‘한국간담췌외과학회, 대한간암학회, 대한간이식연구회’와 공동주최
[보건타임즈] 세계적 규모의 간질환 국제학술대회가 다학제 통합으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 컨벤션 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사진 좌측으로부터 김동식 교수, 서경석 교수, 장자준 교수, 한광협 교수, 변관수 교수, 엄순호 교수)
올해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규모나 수준에서 세계적학회로 성장한 간학회가 같은 분야의 연관된 의학을 다루는 진료 과와 긴밀한 공조체계를 확립시켜 간질환 진료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려는 큰 목표 아래 치러져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The Liver Week 2015 국제간연관심포지엄의 메인주제는 Curing Liver Disease: Past to the Future다.
학회에 따르면 The Liver Week 2015는 간질환 치료란 테두리 내에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다.
작년에 열린 The Liver Week 2014는 세계적 규모의 간 연관 국제학술대회로서의 시작을 알리는 성공적인 발판이 됐다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이 행사는 대한간학회가 주축이 돼 한국간담췌외과학회, 대한간암학회, 대한간이식연구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11일 오후 1시 국제간연관심포지엄 행사 중에 기자와 만난 대한간학회 한광협 이사장과 장자준 회장, 변관수 차기이사장, 한국간담췌외과학회 서경석 이사장, 김동식 교수, 대한간암학회 엄순호 회장은 “올핸 개막 전부터 세계 각국의 간 전문가로부터 관심을 끌면서 The Liver Week 2015의 규모나 수준이 크게 높아졌다”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총 15개국에서 무려 468편의 초록(해외초록 76편 포함)이 접수된 데다 사전에 등록한 21개국 104명의 해외 참가자 총 804명을 포함해 이날 오전 현재 917명이 참가, 성시를 이뤘다”고 전했다.
간질환엔 간염, 유육종증, 지방간, 알코올성 간 질환, 간암, 간경변증, 임신 중독증, 비호지킨 림프종, 윌슨병, 라이 증후군, 기타 신생아 황달, 간흡충증, 간농양, 간혈관종 등이 있다.
간질환검사는 병력, 문진, 시진, 청진, 촉진, 타진 등의 진찰 소견의 종합, 혈액검사, 간초음파나 컴퓨터 단층촬영(CT) 검사 등의 영상학적 검사 등이며 여러 가지를 종합해 진단한다.
이를 종합해 “간염, 간 섬유화, 간경변증, 간암에 이르는 중증 간질환의 진행과정을 다학제 관점에서 깊이 있게 다뤄 직간접적으로 진료와 연관된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병리학과, 소아과, 이식외과 뿐만 아니라 기초 과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 최신지견을 주고받음으로써 간 분야 진료과목간의 풍부한 임상 경험을 공유, 향후 근거 확립과 진료의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기반을 제공하거나 더 나아가 의과학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중국, 싱가포르, 일본, 몽골, 대만, 캐나다, 인도, 프랑스, 미국, 오스트리아, 홍콩 등 국내외 초청연자 32명이 제시한 간 질환 분야의 주요 이슈와 다양한 강의를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또 여러 가지 주제의 기초와 임상연구에 대한 구연 발표와 포스터를 전시하는 것을 비롯해 post graduate course, 초음파 Hands-on Workshop을 통해 의료현장에서 진료에 활용할 수 있는 최신의 지견을 제공하고 있다.
소규모로 진행된 Early Morning Workshop에선 간질환 분야의 최고 전문가와 심도 있는 토론의 기회를 마련,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대한간학회가 마련한 창립 20주년 기념 심포지엄도 주목을 받았다.
심포지엄에선 대한간학회 한광협 이사장(연세의대 한광협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B형과 C형간염, 간암의 진단과 치료 기술의 발전, 지난 20년간 우리나라에서 비약적 발전을 거듭해온 간 이식 분야의 발자취를 되짚어 보거나 향후 발전 방향을 조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계와 정부가 함께 참여한 정책간담회에선 국제적으로 간질환 분야에서 아젠다로 떠오른 C형 간염에 대한 국가전략 방향, 퇴치를 위한 예방, 진단, 치료, 관리 등에 대안을 제시했다.
이처럼 간 학회는 1995년 창립 이후 간담도질환의 기초와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학술대회와 심포지엄을 통해 줄곧 체계적인 학문적 연구 발전과 국제학술단체와 교류 증진, 회원 간의 친목을 다져왔다.
대한간학회는 이를 위해 학회의 질적·양적 성장과 국제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간질환 연구의 활성화, 회원 교육의 확대, 대국민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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