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국립중앙의료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9일 오픈

안명옥 원장 “국가와 공공보건의료 역할 충실히 해야 할 때”

보건타임즈] 국립중앙의료원이 말기암 환자의 통증완화와 환자, 돌봄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가 9일 오전 11시 새로 문을 열었다.

이날 안명옥 원장(사진)은 “존엄 있는 아름다운 마무리는 국민 누구나 누려야 할 보편적 권리라면서 “삶의 마무리를 남겨둔 말기암환자와 가족에 대한 배려와 돌봄은 국가와 사회가 함께 인지원해야 할 공공의 영역”이라며 “국립중앙의료원은 국가 공공보건의료 중심기관으로서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보듬어 안을 수 있는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개소식엔 김명자 호스피스완화의료국민본부 공동대표(前환경부장관)와 이창걸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이사장 등 관계자와 홍봉성 시그나사회공헌재단 이사장, 윤세한 ㈜해안건축 대표, 이선우 홍익대 학생처장 등 건립비와 설계, 인테리어디자인 등을 기부한 내외빈, 이재용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이외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 행사를 지켜봤다.

국립중앙의료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총 7실 12병상(임종실 1실 별도)을 갖췄으며 지난 9월 1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국립중앙의료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지난 7일 복지부의 말기암환자 완화의료기관 심사를 통과, 완화의료전문기관으로 지정, 승인받았다.

센터엔 다학제적 완화의료팀(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성직자, 자원봉사자, 영양사, 약사, 요법치료사 등)이 배치돼 신체적․정신적 증상관리를 통해 인간다운 존엄을 지키면서 삶을 평화롭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전인적 돌봄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병동에선 24시간 상담과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센터는 주변에 넓은 잔디밭과 사계의 진수를 시시각각 느낄 수 있는 정경이 뛰어난 별관 2층에 자리를 잡았다.
이곳은 시그나사회공헌재단, ㈜해안건축, 홍익대 이선우 학생처장 등 각계의 건립비와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친환경적인 문화공간이기도 하다.

병실 이름도 특별하다.

특실은 무궁화, 1인실은 연과 난, 2인실은 장미, 모란, 목련, 3인실은 진달래 등 꽃 이름으로 붙여졌다.

삶의 완성과 아름다운 마무리가 짓는 임종실은 “이 세상을 으뜸으로 잘 살았다~”는 안도감과 감사, 평온함을 함께 간직할 수 있도록 으뜸이라는 순 우리말 ‘마리’로 이름을 지었다.

병실엔 이외에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최신식 목욕침대를 구비한 목욕실과 가족실, 프로그램실, 상담실 등 환자와 가족의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를 이용하려는 환자와 가족은 NMC 본관 1층 수납창구에서 센터 외래진료를 신청하거나, 기입원환자의 경우 협진을 요청하면 된다.

이후 담당 주치의의 ‘환자와 보호자에 대한 호스피스 적합성 판정’을 거쳐 이용여부가 결정된다.

자세한 사항은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02-2276-2240, 225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