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철 원장
[신년사] 2008년 희망찬 무자(戊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에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친애하는 교직원 여러분!
지난 2007년은 우리나라 의료사에 있어서 대한의원 100주년· 제중원 122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였던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서울대학교병원의 변화에 대한 식지 않는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최첨단 디지털병원으로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이른바 유비쿼터스(ubiquitous) 의료환경을 구축하였고, 강남센터 역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강검진 ‘명품’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보라매병원은 올해 말 900병상 규모의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 다시 태어날 예정입니다.
특히 의학한림원의 보고에 따르면 서울의대 논문영향력이 1위로 나타난 것을 비롯하여 정부지원의 ‘혁신형 세포치료 연구중심병원 사업단’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임상의학연구소가 GLP(비임상시험관리기관) 인정에 이어 AAALAC(국제실험동물관리평가인정협회) 완전승인을 획득함으로써 연구역량강화에도 큰 성과를 일구었습니다.
교직원 여러분!
무엇보다 지난 한해는 뉴비전과 함께 그 구체적인 실천방향과 계획을 실행에 옮기며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교육과 연구, 진료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며 혁신적인 변화를 추구해 나갔습니다. 그 결과, 우리 병원이 종합병원 분야에서 각각 브랜드파워 7년 연속 1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1위, 브랜드올림픽 1위를 달성하며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전국 각지에서 의료봉사를 펼치는 등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최고병원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의료계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도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해준 교직원 여러분들의 땀과 열정이 있었기에 거둔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직원 여러분!
우리 병원의 법인화 30주년이 되는 2008년은 재도약의 전환기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과 연구, 진료를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의료를 통해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실현시키겠다는 우리의 꿈과 의지를 보다 구체화하며 실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교육부문에서는 교육문화아카데미 및 사이버아카데미를 구축하여 활발하고도 유익한 지식기반의 장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글로벌시대에 대비해 병원차원의 연수원 건립과 본원과 분당병원 그리고 보라매병원에서의 학생임상교육 및 전공의 수련이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교육시스템을 정비하겠습니다. 아울러 대외적으로 몽골을 비롯한 아시아 인접 국가들의 의료진을 초청해 연수기회를 제공하고 서로 협력,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연구부문에서는 임상의학연구소 개소 10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연구중심병원으로서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특히 분당병원과 보라매병원 그리고 강남센터가 연계된 공동연구를 추진하며 그 성과에 대해서도 인센티브제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SCI 논문 지원을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국가임상시험 발전분야에 있어서 큰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전폭적인 지원 및 혁신형 연구중심병원 사업과 같은 국책연구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진료부문에서는 환자중심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하며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구체적인 실천방향으로 응급실 및 외래진료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1인진료’가 전 외래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진료공간을 확보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환자만족도와 이해도를 넓히고 협력병원을 통한 바람직한 의료전달체계 확립에도 힘쓰겠습니다.
무엇보다 2008년 새해에는 외래암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하며, 'One-Stop Full Service'의 개념으로 암환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진료를 제공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확립하는 한편, 첨단치료개발센터 신축을 추진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통합물류시스템을 통해 경영혁신의 기반을 구축하겠으며, 의료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교직원 여러분!
올해는 서울대학교병원이 지난 1978년 특수법인화한 이후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또한 올해 보라매병원에서 새병원이 건립되면 서울대학교병원은 총 3,000병상 규모의 대형병원으로 재출발하는 시점인 만큼, 본원과 분당병원 그리고 보라매병원과 강남센터 4개병원이 특성화된 역할분담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대에 부합될 수 있는 신개념의 의료원 체제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교직원 여러분!
우리 서울대학교병원의 미래는 바로 여러분의 의지와 노력에 달려있습니다. 서로 각기 다른 여러 구성원들이 모여 하나의 관현악단을 이루고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내듯 서울대학교병원의 일원으로서 각자가 좋은 선율을 낼 수 있도록 바람직한 병원문화를 확립하며 우리의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2008년은 우리의 뉴비전에 걸 맞는 재도약의 전환기인 만큼,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대표병원으로 국민들의 가슴속에서 숨 쉴 수 있도록 최고의 의술과 최선의 서비스로 세계 최고의 병원이 되는 그 날까지 힘차게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2008년 1월 1일
서울대학교병원장 성 상 철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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