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권)이 16일 원내 2층에 염증성장질환센터를 열었다.(사진/왼쪽부터 문창모 소화기내과 교수, 김광호 위암·대장암협진센터장, 양석균 서울아산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장, 유권 이대목동병원장, 이순남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장, 문현준 크론가족사랑회 회장, 한정혜 염증성장질환환우회 회장, 정성애 이대목동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장, 김성은 소화기내과 교수)
이날 염증성장질환센터는 크론병과 궤양성 장질환으로 대표되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체계적이면서 전문화된 진료에 들어갔다.
개소식엔 센터장에 임명된 정성애 소화기내과 교수를 비롯해 이순남 이화의료원장, 유권 이대목동병원장, 김광호 위암·대장암협진센터장 등 병원 관계자들과 양석균 서울아산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장, 문현준 크론가족사랑회 회장, 한정혜 염증성장질환환우회 회장 등이 참석, 행사 이후 첫 진료에 들어간 염증성장질환센터의 의료시스템을 지켜봤다.
이대목동병원에 따르면 염증성 장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선 환자 개개인의 생활습관과 소화관 어느 부위에 어느 정도의 염증이 생겼는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치료의 시작이다.
소화관이외에 염증이 생길 수 있어 진단과 치료를 위해 소화기내과뿐만 아니라 염증성 장질환의 해박한 전문 지식을 가진 여러 임상과의 협진이 필수적이다.
이대목동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는 염증성 장질환의 특징을 반영, 여러 임상과가 모여 머리를 맞대며 적정치료법을 찾는 다학제 통합 치료 시스템을 통해 환자들에게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염증성장질환센터는 정성애 센터장을 비롯해 소화기내과 김성은 교수와 문창모 교수가 주축이 돼 수술적 치료를 위해 대장항문외과 김광호 교수와 이령아 교수, CT 조영술 검사와 판독을 위한 영상의학과 백승연 교수와 이정경 교수, 조직학적 진단을 돕는 해부병리학과 조민선 교수 등으로 꾸려졌다.
이와 함께 소아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위해 소아청소년 소화기 질환 전문인 소아청소년과 서정완 교수도 진료에 참여하며, 전담 간호사를 둬 환자들에게 약물과 수술에 대한 전문적 상담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매달 영양교실을 열어 식생활과 생활 습관의 개선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또 이대목동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는 염증성 장질환의 발병 나이가 주로 15~35세 사이, 또 결혼과 출산을 준비하는 여성 환자의 경우를 감안해 그동안 쌓아온 치료 노하우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여성의 문제, 가족의 문제, 삶의 문제에 공감대를 형성, 의료진과 함께 병을 이겨 나갈 수 있도록 ‘동행’ 의료 서비스를 펼칠 예정이다.
실제 정성애 교수와 김성은 교수는 2011년 염증성 장질환 환우 모임의 가임기 남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통해 ‘여성 환자들의 임신과 출산이 정상인과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등 현실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축적해왔다.
여기에 이대목동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는 치료뿐만 아니라 이후 환자들의 빠른 사회복귀와 정서적 안정감을 주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가져온 ‘이화 크론 & UC 가족 모임’을 활성화시켜 질병에 대한 실용적인 정보를 적극 전달할 계획이다.
이순남 의료원장은 축사를 통해 “국내에 아직 염증성장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의료기관이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새로 문을 연 센터를 통해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 체계적이면서 전문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환우회 대표들도 이대목동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에 거는 기대가 커 보였다는 게 병원의 전언이다.
문현준 크론가족사랑회 회장은 “염증성 장질환은 의료진이 환자에게 얼마나 관심을 가지냐에 따라 치료 차이가 확연하다”면서 “잘 갖춰진 진료 시스템으로 환자들이 믿고 찾는 센터가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정혜 염증성장질환환우회 회장도 “서부 지역의 중심으로 염증성 장질환 환우들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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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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