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20일 확정될 차기 대개협 회장선거가 김일중(사진)-노만희 2파전 양상을 띠면서 본격적으로 가열되고 있다.
이로써 대개협 회장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김일중 현 회장과 앞서 대의원 회에서 출사표를 낸 노만희 대한신경정신건강의사회장의 구도로 형성됐다.
김 회장은 노 회장이 대개협 회장 출마를 발표한 후 지난 17일 공식석상을 통해 자신의 3선 도전을 공개했다.
김 회장은 지난 17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개원의협의회 제15차 춘계연수교육 학술세미나에서 “3선 도전을 우려하는 주변의 시각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어려움에 시달리는 중소병의원의 숨통을 쥔 중소기업 조세특례 제한을 풀어주는 게 책임 있는 사람으로서 남겨진 미션이라고 여겨진다”면서 “그간 쌓아왔던 노하우, 경험, 경륜에 열정을 쏟아 마지막 임기 3년 내에 이를 풀어내 보려한다”며 자신의 출마사실을 선언했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만약 3선에 성공하면, 의원급 의료기관에게 올무가 된 조세특례 제한법 폐지, 카드 수수료율 1% 인하, 진정한 의료전달 체계 확립, 의료규제기요틴 타파 등을 반드시 달성하겠다”며 “회원들이 의료계를 위한 마지막 임무를 반드시 수행하라는 것으로 여겨 그동안 쌓은 경험과 경륜 그리고 노하우를 모두 쏟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또 이러한 문제의 의료정책으로 개원가가 왜 어려운 현실을 맞닥뜨리게 됐는지를 되짚어갔다.
김 회장은 “의약분업 시행초기에 2만개 개원 가의 점유율이 35.7%에서 최근 4만개로 늘면서 약 22.2%정도로 급감했다. 원인은 의료전달체계의 붕괴였다”면서 “3차 병원으로 환자를 보내는 진료의뢰서의 유효기간을 3개월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이는 똑같은 질환으로 보험료가 3배 들어가는 대형병원에서 입원 후 3개월이 지나면 다시 의원급에서 진료를 받도록 의무화하는 것으로 중증질환자들의 치료기회를 높일 수 있는 동시에 건보재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차기 대개협 회장선거는 오는 6월 20일 열리는 대개협 평의원회에서 치러진다.
투표에 의해 다 득표 당선자가 차기회장으로 확정된다.
투표권자는 시도지부에서 선출한 35명과 20개 전문과의사회가 추천하는 40명 등 총 75명으로 구성된다.
이날 그는 대개협의 사업성과도 공개했다.
김 회장에 따르면 대개협은 개원의들이 현행법령과 병의원이 갖가지 사건사고에 휘말렸던 사례에 박식하지 못한다는 것에 주목, ‘보건의료 관계법령 사례집’을 발간했다.
보건의료 관계법령 사례집 발간을 주관했던 유승모 보험이사는 “그동안 의협을 비롯한 단체에서 출간한 법령집, 해설집이 많이 나와 있지만 개원가에 필요한 내용은 충분하지 못했다면서 법을 잘 몰라 불이익을 당하는 회원들이 많았다”며 “변호사들의 자문을 받아 실무에 필요한 책자를 만들었다. 모든 회원들이 손쉽게 진료실에서 볼 수 있도록 무료로 배포했으며 별개 부록으로 만든 CD집에 개원 가에서 사용하는 서식지 등을 행정과 연관된 부분을 담아 의료현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매년 유화진 의협 법제이사와 고환경 변호사 등 법률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해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식순에 따라 개최된 춘계연수교육 학술세미나에선 최근 급격하게 변화하는 진단, 치료 등 의학 분야의 미래를 예측하는 ‘미래의학과 우리의 준비’라는 주제가 발표돼 많은 관심을 끌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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