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 고인준 교수팀 ‘서구 선진국과 비교 연구 결과’ 발표
논문, 국제 학술지 ‘미국 인공관절 학회지’에 게재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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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도별 수술 총 건수= 무릎 절골술 총 건수는 3배, 무릎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은 2배로 상당량 증가한 반면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 총 건수는 소폭 증가하면서 증가율이 18%에 그쳐 연간 성장률이 감소 추세에 있다. (TKA=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 HTO= 무릎 절골술; UKA= 무릎 인공관절 반치환술) ▼연령별 수술 증가율= 무릎 절골술(A)과 무릎 인공관절 부분치환술(B) 증가율은 55세부터 64세까지의 연령층에서 증가했다.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C)은 75세 이상의 연령에서 사용이 급증했다. 무릎절골술과 무릎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은 65세 이상의 연령에서 감소한 반면,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은 65세 미만에서 감소했다. |
최근 5년 새 한국인에게서 무릎 절골술이 3배나 증가했다.
이 기간에 무릎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은 2배 늘었지만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은 18%로 소폭 증가하는 것에 그쳐 연간 감소추세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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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용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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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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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인용, 고인준 교수팀은 2009년부터 2013년 한국에서 시행된 무릎 절골술, 무릎 인공관절 부분치환술과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의 빈도와 환자의 연령, 성별의 동향을 분석한 데이터를 서구 선진국과 비교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먼저 심사평가원으로부터 한국에서 시행된 무릎 절골술, 무릎 인공관절 부분 치환술과 전치환술의 자료를 넘겨받아 수술 횟수, 환자들의 인구학적 변화를 분석해 나갔다.
여기에 영국, 북유럽과 호주 등이 포함된 OECD 회원국의 무릎 절골술과 인공관절 치환술 동향을 각국의 인공 관절 국가 추산 연간보고서와 체계적 문헌 고찰을 통해 분석한 후 한국의 수준과 대조해가며 비교했다.
이 결과 최근 5년 사이 한국에서 무릎 절골술은 2009년 2,649건에서 2013년 8,207건, 무릎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은 1,516건에서 3,610건으로 각각 3배와 2배가 늘었다.
그러나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은 65,142건에서 76,692건으로 증가율이 18%에 그쳐 2012년부터 연간 성장률이 오히려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래프]
한국과 달리 호주, 캐나다, 영국과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들은 상반된 현상을 나타냈다.
이들 북유럽 국가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무릎 절골술과 함께 무릎 인공관절 반치환술이 감소 또는 유지되는 반면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은 대체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의 경우 무릎 절골술이 45세 이상부터 64세 미만 사이 젊은 연령층에서 급증했다.
무릎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은 이보다 높은 연령대인 55세 이상부터 74세에서 증가했다,
이와 다르게 북유럽 국가의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은 65세부터 74세까지 연령대에서 사용량이 가장 많았으며 75세 이상에선 급증세가 뚜렷했다.
이 수술을 받는 남녀 간의 비중은 여성 환자가 많은 우리나라와 세계적인 추세가 유사했다.
단지 한국 여성 7대3 또는 8대2로 남성 환자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세계적으로는 6대4 정도로 조사됐다.
무릎 절골술은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이나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경골의 근위부를 절골해 하지의 역학적 축을 개선시키는 수술이다.
인공관절 부분 치환술은 관절염이 진행한 구획의 손상된 관절에 특수 금속과 플라스틱 재질로 된 인공 관절로 치환하는 수술이다.
인공관절 전치환술은 무릎부위 모든 부분의 관절을 제거한 뒤 인공관절로 대체해주는 수술이다.
연구팀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국과 북유럽국가들 간의 차이와 경향이 계속 유지될지 여부와 무릎 절골술, 무릎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의 장기 결과에 추시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놨다.
이러한 한국의 독특한 경향은 수술과 연관된 의공학 기술의 발달, 인구학적 변화와 보건 정책 등의 복합적인 원인에 의한 결과로 보인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인용 교수는 “최근 무릎 절골술과 인공관절 부분 치환술에 사용하는 장비, 수술적 술기가 많이 향상된 데다 한국인이 서양인보다 내반변형(오다리)이 많으며 한국전쟁 이후 베이비붐세대들이 점차 고령화되고 있는 것에 심평원의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의 급여인정기준 등이 모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무릎 절골술의 경우 2차 병원에서 증가율이 매우 뚜렷해 병원 규모에 따른 차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인준 교수는 “무릎 절골술, 무릎 인공관절 부분 치환술과 전치환술 모두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으며 40대 이후 수술적 치료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 40대 미만의 젊은 여성에서 무릎 퇴행성 관절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고 교수는 “현재 급증하는 무릎 절골술의 빈도추이를 지속적으로 조사해야 하며 이들 술식의 장기 추시 결과를 분석해 수술 빈도의 변화가 한국의 보건의료사회 전반에 미칠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결과는 오는 6월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관절경, 무릎 수술과 정형외과 스포츠 학회 (International Society of Arthroscopy, Knee Surgery and Orthopaedic Sports Medicine)’에서 발표 연구로 이미 선정된 바 있다.
이 연구논문은 정형외과 세계적 학술지 '미국 인공관절 학회지(Journal of Arthroplasty)'지 인터넷판 2015년 1월호에 게재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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