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도 수술팀, 암지식정보, 예방센터’ 등‥새 암치료 선도
과거 환자의 진료대기시간이 1시간에서 10~20분으로 줄였다.
또 외래와 수술 실적이 20% 증가, 목표치를 무난히 달성했다.
1년간 임상 100여건과 외국환자 5,000명의 치료실적을 냈다.
연세암병원(병원장 노성훈)은 29일 가진 개원 1주년기념기자간담회에서 “첫 문을 열 당시, ‘환자의 건강과 시간, 그 소중함의 깊이를 압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약속했던 ‘3저(低), 3고(高)’정책을 제대로 수행, 1년 만에 국내 최고 암병원의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와 함께 외국환자 진료 실적도 계속 증가하는 등 외국에서까지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그간 이뤄냈던 성적표를 공개했다.
외래, 수술 실적 ‘20% 증가’
하루 평균 수술실적 37건→45건 무려 ‘22%’
이날 노성훈 병원장(사진)은 “지난 1년 동안 연세암병원의 경영 성과를 평가한다면‘ 순조롭게 연착륙에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개원한 지난해 5월의 하루 평균 외래 환자 수가 1,500여 명이었으나 지난 2월 약 10개월 만에 1,800여명으로 18% 증가했다. 하루 수술실적은 같은 기간 37건에서 45건으로 무려 22%나 늘었다”며 “”1차 목표를 수월하게 달성했지만, 새 목표를 설정, 전력을 다해 달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 병원장은 “개원 4~5년차까지 외래 환자 20%, 수술 환자 30% 증가라는 목표치를 달성하려거나 유지하겠다는 것은 지금의 의료계 환경에 비춰보면 만만찮은 높이일 수를 있지만 함께 해온 노력을 쏟는다면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기대를 걸었다.
연세암병원은 개원 1주년 만에 순조로운 안착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내원해 검사와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가족과 친인척, 그리고 지역사회 지인들에게 만족스럽다고 진심을 전했던 사례가 늘었다는 것과 가장 큰 성과로 1년 전 개원당시, 약속했던 ‘3저(低), 3고(高)’정책을 지켰다는 것을 꼽았다.
당시 약속은 환자들이 겪게 될 통증, 대기시간, 불안감을 최대한 낮추는 대신 국내최고 수준의 의료진으로부터 진단된 정확한 병의 예후나 경과 설명, 새로운 환자 경험을 높이겠다는 내용이 핵심이었다는 게 연세암병원의 설명이다.
연세암병원에 따르면 이를 이뤄냄으로써 환자의 신뢰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만족도를 끌어 올리게 됐다는 것이다.
지금도 응급 상황이 아니면 입원 환자들이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오전 6시 이전엔 채혈, 검사, 영상의학 촬영 등을 하지 않는다.
노 병원장은 “암질환 치료가 가장 중요하지만 불안한 마음을 안고 있는 환자들을 정서적으로 안정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진심은 통한다’는 말처럼, 이들의 병원생활과 쾌유를 위해 모든 정성을 다하는 자세와 마음이 전해져 입소문을 타면서 주변에 알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
고난도 수술팀 운영 개원 초부터 ‘꾸준히 유지’
‘암치료 4차 병원’으로써 역할 수행
좋은 성과의 근원이 됐던 또 하나는 중증·고난이도 암 환자 치료를 위해 4개 전문임상과 이상의 교수들이 환자 한명의 병력을 면밀히 검토한 뒤 진단과 치료방향을 결정하는 다학제 진료와 고난도 수술팀 운영이라는 투 트랩의 두 가지 시스템을 개원 초기부터 꾸준히 유지해왔다는 거다.
다학제 수술팀으로 확대 개편한 고난도 수술 팀의 경우 최소 2개 이상의 수술팀이 팀워크를 이뤄 운영돼 주 상병이외 합병증에 시달리는 중증·고난도 암 환자 치료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더 늘려나갈 계획이다.
가령 위암이 위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중요한 큰 동맥까지 침범한 환자처럼 수술이 매우 까다로운 경우라면 외과의사와 흉부외과 의사 등 2개 이상 팀이 수술에 함께 참여해 맡은 분야에 수술을 한다.
이로써 환자가 자신에게 필요한 각 진료 과를 찾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가장 이상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런 유리함 때문에 고도진행성암, 재발암, 전이암을 치료한 다학제 베스트팀의 진료 환자 수는 개원 당시 월 30여명 수준이었으나 1년이 지난 지금은 월 평균 100여명으로 3배가량 늘어난 상태다.
연세암병원은 앞으로 다학제 수술팀을 더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다학제로 진료에서 시작해 수술까지를 잇는 연세암병원의 새로운 진료 형태는 팀 사이언스(team sciecnce) 라는 개념에서 출발했다.
연세암병원은 암치료의 4차 의료기관으로써 역할도 순조롭게 수행 중에 있다.
연세암병원은 우리나라엔 일부 대학병원이 포함된 3차 의료기관이 많다. 이들 의료기관에서 진단과 치료가 수월치 못한 중증·고난이도 환자들을 적극 수용, 치료한다는 점에서 4차 의료기관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세암병원은 1년 동안 100여건의 임상시험을 유치, 암질환 치료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가하면 5000명 외국환자의 발길이 이어졌다.
노 원장은 “신약개발과 임상시험은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이며, 암 치료의 밝은 미래를 열어 간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수행임무 과제”라면서 “지난 1년 동안 종양내과를 중심으로 활발한 다국적 다기관 등 100여건에 육박하는 의뢰자주도 SIT와 연구자주도 IIT가 새롭게 시작될 만큼 임상시험 분야에서 주목 받고 있으며 환자 중 약 1,400여명에 대한 스크리닝 작업을 거쳐 현재 670여명이 임상시험에 참여함으로써 암 질환 치료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외국인환자 진료실적’ 눈길
‘1년간 4,837명’ 유치‥외래 2,522명, 입원 2,315명
외국인환자의 진료실적도 눈길을 끌었다.(사진 암지식정보센터)
개원 1년 동안 외국환자 4,837명이 외래(2,522명)와 입원(2,315명)을 해 진료를 받았다.
환자의 국적은 러시아와 구소련 연방 국가들로 구성된 CIS(독립국가연합) 나라들이 가장 높다.
다음은 중동이 뒤를 잇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이민을 떠났던 미국 등 외국국적의 한국인 환자도 많은 편이라는 게 병원의 분석이다.
연세암병원은 교육과 연수를 받은 외국 의사들의 환자의뢰도 적지 않다.
이와 함께 연세암병원은 전이암 완치센터의 개설을 구상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 병원장은 “큰 병원의 경우 의료진의 팀워크, 환자 숫자, 최첨단 시설과 장비 등 여러 측면에서 작은 병원들이 수행하기 힘든 진단과 검사, 중증·고난이도 암치료, 연구와 임상시험, 예방프로그램 개발 등을 더 잘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춰 초기 암 등 난이도가 높지 않은 암은 전국 각 병원에서 치료를 맡되 중증·고난이도 암이나 제반 시설이 많이 요구되는 외국 암환자 치료 등은 대형 암 병원들이 담당하는 방식을 고려해 봄직하다”고 말했다.
현재 연세암병원은 기존의 계획을 흔들림 없이 꾸준히 추진하되, 가칭 ‘전이암 완치센터’같은 조직을 개설을 검토 중이다.
연세암병원이 이 같은 계획을 갖게 된 계기는 상당수 전이암 환자가 현대 의학으로 치료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이유로 치료를 포기하거나 이들만 전담하는 치료기관은 찾기 어렵다는 점이 설립검토의 배경이 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