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 강석호-이식혈관외과 정철웅 교수’ 협진
신장 암에 대정맥까지 퍼진 종양혈전으로 러시아 환자가 고려대 안암병원의 대수술을 마친 후 완치되어 고국으로 돌아간다.
이 남성 환자는 Banshikov Gennadiy(사진 좌측편 겐나디, 男, 69세)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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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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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웅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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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달 19일 치료차 고려대 안암병원(원장 김영훈)의 비뇨기과 강석호 교수와 이식혈관외과 정철웅 교수를 찾아왔다.
그는 고국에서 복부초음파검사를 통해 확인된 신장암에 대정맥까지 혈전이 퍼져 대수술을 해야 한다는 사실로 충격에 빠졌다.
신장 암은 환자 중 5~10%에게서 주변 부위의 혈관 신장 정맥까지 종양이 퍼져 혈전이 생기곤 한다.
겐나디 환자의 경우는 신장 정맥에 이어 심장으로 이어지는 간 후부 하대정맥 (retrohepatic inferior vena cava)까지 혈전이 퍼져있는 상태여서 비뇨기암 수술에 이어 대정맥 혈전을 제거해야하는 대수술이 다급한 상황이었다.
이 환자는 큰 수술여서 여건이 어려웠던 러시아에서 여의치 않아 지인의 추천으로 한국을 찾아 고대 안암병원 외국인 전용 국제병동에 입원, 치료에 들어갔다.
수술은 비뇨기과 강석호 교수의 근치적신절제술과 이식혈관외과 정철웅 교수의 종양혈전제거술이 동시 진행됐다.
정 교수 등 의료진은 겐나디 환자의 대정맥을 절개한 뒤 문제의 혈전을 제거하는 종양혈전제거술을 했다.
겐나디의 경우 혈전이 퍼진 대정맥이 간 뒤에 위치해 있어 간이식 하는 것처럼 간을 들어 올린 뒤 혈전을 제거하는 대수술로 진행됐다
자칫 수술이 잘못되면 없애려던 혈전이 오히려 폐동맥을 막거나 환자가 저혈압과 과다출혈로 사망할 수 있지만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됐다.
이후 그는 고대 안암병원이 증설한 외국인 전용 국제병동으로 옮겨 2주가량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곳에서 겐나디 환자는 매일 외국인 전문 의료진의 집중 관리를 받아 증세가 호전돼 퇴원을 앞두고 있다.
게다가 항시 상주한 통역인을 통해 언어소통과 문화적 차이에 어려움 없이 생활하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이식혈관외과 정 교수와 비뇨기과 강석호 교수는 “일반 신장암보다 종양이 대정맥까지 퍼져 이를 제거해야 하는 대수술이었지만 수술 결과와 추후 경과, 예후가 아주 좋았다면서 환자가 어려운 수술을 잘 견뎌 내줘 감사하다면서 추후 관리를 잘 받아 고국으로 돌아가 건강한 삶을 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겐나디씨는 “큰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할지 모르겠다. 수술해주신 두 교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외국인을 위한 전문병동이 따로 마련돼 있어서 입원치료받기가 더욱 편했으며 전문 간호사들도 친절하게 잘해주셨다. 앞으로 건강하게 살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6: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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