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소아암 중 ‘백혈병’ 전연령대 ‘갑상선암’ 최다

심사평가원 최근 5년간 ‘소아암’ 심사결정자료 분석 결과

그림) 상위순위 암 종류 비교 (2014년)

지난해 소아암 중 ‘백혈병’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려 전체의 22.1%나 됐다.

다음으로는 ‘뇌와 중추신경계’ 11.0%. ‘비호지킨 림프종’ 10.0%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전체 연령에선 ‘갑상선암’의 비중이 18.4%로 가장 많았다.

소아암이란 소아에게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크게 혈액암과 고형종양으로 나뉘며 이중 혈액암은 몸속의 혈액세포에 암이 생겨 증식을 하는 질환으로 백혈병이 포함돼 있다.
고형종양은 몸속의 세포 중 일부가 악성변화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뇌종양 등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세계 소아암의 날 2월 15일을 맞아 2010년부터 최근 5년간의 ‘소아암’의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과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아암 진료환자는 2014년 약 1만 4천명으로 2010년 약 1만 2천명에 비해 약 2천명(12.9%)이 증가, 연평균 증가율은 3.1%였다.
이들에 들어간 총 진료비는 2010년 약 831억 원에서 2014년 약 877억 원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45억원(5.4%)이 늘어나 1.3%의 연평균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소아암환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15~17세로 5년 전 2010년에 비해 30.2% 증가했다.

‘소아암’환자는 2010년에 비해 모든 연령구간에서 증가했으며, 2014년을 기준 잡아 10~14세 가 전체의 31.5%로 가장 높은 비중이 높았다.
뒤를 이어 15~17세 28.9%, 5~9세 22.1%, 5세 미만 17.5% 순이었다.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15~17세로 2010년에 비해 1,093명이 증가, 전체 증가인원의 약 40% 정도였다.

여성 대비 남성 소아암진료환자의 비율은 약 1.2 정도로 성별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소아암’은 현재까지 발생원인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심평원의 설명이다.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방사선에 노출이 많거나 특정 약물을 장기간 복용한 경우, 혹은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 감염이 암의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성인에게 생기는 암과 비교해 환경적인 요인과는 아주 드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심평원 조경삼 심사위원은 “소아암을 조기에 발견하기는 어렵지만, 적극적인 치료로 완치율을 높일 수 있어 아이의 건강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 일반적인 징후가 나타나면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