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제약 산업 발전 위해 ‘정부-업계’ 상생

정 승 처장 "불필요한 규제 퇴출시켜 제약 발전에 걸림돌 되지 않도록 하겠다“
김관성 국장은 "제네릭 품목허가 신청 사실 특허인포매틱스 통해 공유"

제약계 CEO "우선판매품목허가제, 허가·특허 연계제에 정부 배려 필요“
이경호 회장 각종 규제, 현안 풀어나갈 수 있도록 세심 지원
이종욱 회장(대웅제약 사장) "우선판매품목허가제 조속히 실시“
김진호 회장 "규제 합리적이면서 효율적으로 개선되는 게 중요"

식약처와 제약업계가 한국 의약품산업발전을 위해 손잡고 상생을 선택했다.

식약처장과 제약 계 CEO는 4일 르네상스호텔에서 개최된 간담회에서 서로 소통과 협력 강화에 같은 뜻을 나타냄으로써 상생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식약처장-제약업계 CEO 간담회’는 식약처가 한국제약협회·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와 공동으로 개최됐다.

이날 정 처장은 "제약 계와 소통, 협력을 통해 합리적으로 의약품안전정책을 운영할 것은 물론 국가 미래성장동력 제약 산업 지원에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면서 "국내 의약품 허가사항이 국제기준에 어긋나 삐끗하거나 부딪침 없이 조화되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며 "국민(건강)의 안전에 불필요하거나 무관한 규제는 퇴출시켜 제약기업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제약사 CEO들은 "국내 제약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내놓은 우선판매품목허가제를 포함한 허가ㆍ특허 연계제에 대한 정부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타결로 논란이 많았던 허가ㆍ특허 연계제가 오는 3월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제약계의 분발이 더 요구되는 것 같다"면서 "이러한 제약계가 안고 있는 애로사항과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각종 규제, 현안들을 풀어나갈 수 있도록 정부의 세심한 살핌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혁신형제약기업협의회 이종욱 회장(대웅제약 사장)은 "우선판매품목허가제가 조속히 실시돼야 한다"며 "이 제도는 산업 발전은 물론 약제비 절감, 건보재정 절약에 도움이 돼 적극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 김진호 회장은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규제를 합리적이면서 효율적으로 개선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허가ㆍ특허 연계제에 대해선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준비 기간을 요구했다.

식약처 김관성 의약품안전국장은 "우선판매품목허가제는 현재 약사법 개정안에 담겨져 국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법이 개정되는 대로 서둘러 지침서를 만들어 제약계의 이해를 돕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제약사들이 궁금해 하는 제네릭 품목허가 신청 사실을 특허인포매틱스를 통해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지난해 주요 성과와 평가 ▲올해 의약품의 정책방향을 소개하거나 공개하는 한편 제약업계의 질의·건의에 응답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국장은 지난해 주요 성과로 ▲의약품안전사용 기반 구축 ▲안전관리 제도 선진화 ▲제약 산업 육성 지원을 꼽았다.

식약처는 올해 주요 정책으로 ▲국민중심의 의약품 안심 사용 환경 구축 ▲고품질, 필수의약품 공급 등 공공성 확대 ▲글로벌 신기술·신환경 선제적 대응 ▲미래 안전관리 시스템 선진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