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회 복용으로 ‘추가 혈당 강하’
‘저혈당 발생 위험’ 감소
‘인슐린 투여량 절감’ 등 추가 이점
내달 1일부터 DPP-4 억제제 자누비아(성분명 시타글립틴)가 인슐린 제재와 병용 투여 시 보험 급여를 적용받게 된다.
세계적인 헬스케어 기업 머크(Merck & Co. Inc.)의 한국 MSD(대표 현동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26일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서 DPP-4 억제제와 인슐린 제재의 병용투여 시 보험급여를 인정하는 ‘요양급여의 적용 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을 개정 고시했다.
이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인슐린 단독 요법 또는 경구용 당뇨약을 투여해도 당화혈색소(HbAIc)가 7% 이상인 제 2형 당뇨병 환자에게 인슐린과 자누비아를 함께 처방하면 두 약제 모두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지금껏 기존 인슐린에만 급여를 줬다.
또 인슐린에 자누비아 대비 1일 투약 비용이 저렴한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와 함께 처방할 경우 인슐린과 자누비아만 급여가 인정된다.
경구용 혈당강하제론 혈당이 조절되지 않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 인슐린 투여 시 적절한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병용하면 인슐린 단독 투여 시보다 혈당 감소 효과를 높이면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저 인슐린 단독 또는 기저 인슐린과 메트포르민 병용 요법에 자누비아를 추가 투여할 경우 당화혈색소 수치를 추가 감소시키며, 인슐린 투여의 가장 흔한 부작용 저혈당 발생 위험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기저 인슐린 단독 또는 기저 인슐린에 메트포르민을 병용 투여 받고 있는 미국 내 제 2형 당뇨병 환자 658명을 대상으로 자누비아 추가 투여 시의 당화혈색소 수치와 인슐린 투여량의 변화 등을 평가한 결과, 24주 후 자누비아 추가 투여 군에서 당화혈색소 수치가 위약추가투여그룹보다 0.45% 더 감소했다.(당화혈색소 감소 수치의 중앙값, 자누비아 투여 군=-1.31% vs. 위약 투여 군=-0.87%, p<0.001)iii 이상 반응 관련으로는 저혈당을 경험한 환자가 자누비아 투여 군에선 25%(83명/329명)
위약 군에선 37%(121명/329명)으로, 자누비아 투여 군보다 유의적으로 낮았다.
또 24주 기저 인슐린의 1일 투여 용량의 기저치로부터 증가는 각각 위약 투여 군에서 23.8U(일일 인슐린 투여량, 기저치=36.6±21.3 units, 투여 24주 후=59.9±31.9 units), 자누비아 투여 군에선 19.0U(일일 인슐린 투여량, 기저치=37.3±20.8 units, 투여 24주 후=54.8±29.3 units)으로 4.7U 더 낮았다.(투여 24주 후 인슐린 글라진 1일 투여량의 기저치로부터 변화 값, 위약 투여 군=23.8 vs. 자누비아 투여 군=19.0 units, p=0.009)
국내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에선 자누비아와 인슐린 병용 요법이 인슐린 증량 투여에 비해 혈당 강하와 저혈당 발생 감소에 효과적이었다.
인슐린 요법으로 혈당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국내 제 2형 당뇨병 환자 140명을 대상으로 자누비아 병용 투여 시와 인슐린 증량 투여 시의 기저치로부터 당화혈색소 수치 변화 값을 평가한 결과, 투여 24주 후 당화혈색소 수치는 자누비아 투여 군이 인슐린 증량 투여 군보다 약 0.42% 더 감소했다.(-0.22% vs. -0.63%, p < 0.05)
저혈당 발생은 자누비아 병용 투여 군과 인슐린 증량 투여 군에서 각각 환자-년(patient-years, PY) 당 7.0 건, 14.3 건으로 시타글립틴 투여 군에서 더 낮았다.
일일 인슐린 투여 량은 자누비아 병용 투여 군에서 2.5 단위가 감소, 인슐린 증량 투여 군에서는 10.1 단위가 증가했다.
자누비아는 인슐린에 추가 투여 시 인슐린의 유형과 투여 단위에 관계없이 당화혈색소 수치 감소 효과를 보였다는 게 한국 MSD의 설명이다.
일본 내 임상기관 36곳을 통해 인슐린 단독 투여만으로 혈당을 적절히 조절하지 못한 제 2형 당뇨병 환자 1,004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후향적 다기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속형 인슐린 1일 1회 투여 군, 혼합형 인슐린 1일 2회 투여 군, 혼합형 또는 속효성 인슐린 1일 3회 투여 군, 기저 인슐린과 식사 인슐린 투여 군에서 자누비아를 추가 투여 시 6개월 후 당화혈색소 수치가 각각 1.1%, 0.7%, 0.7%, 0.6% 감소했다.
한국 MSD 마케팅부 김수연 본부장은 “자누비아는 국내에서 시판 중에 있는 DPP-4 억제제 가운데 단독요법부터 인슐린 병용 요법, SGLT-2억제제와 병용 요법에 이르기까지 가장 폭 넓은 범위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며 “인슐린 단독투여 만으로 혈당 조절이 어려운 환자들에 추가 투여 시 1일 1회 복용으로 혈당 강하, 저혈당 발생 위험 감소, 인슐린 용량 절감 등 치료효과가 입증 받은 만큼 이번에 보험급여 적용으로 많은 환자들이 제 2형 당뇨병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누비아 파이프라인엔 DPP-4 억제제 시타글립틴 단일제 자누비아, 시타글립틴과 메트포르민 복합제 자누메트®(sitagliptin/metformin), 그리고 시타글립틴과 서방형 메트포르민 복합제 자누메트®엑스알(sitagliptin/metformin extended release)이 있다.
이들 약은 현재 국내에서 시판 중에 있는 DPP-4 억제제 계열 치료제 중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다.
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메트엑스알은 지난해 국내에서 약 1,113억 원의 원외 처방(유비스트 원외 처방액 자료 기준)된 바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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