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관절·류마티스센터(정형외과) 유명철 원장
관절센터 인공관절 수술현황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관절·류마티스센터 내 정형외과는 1971년에 경희대학교 부속병원 정형외과학교실에서 시작되어 35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수많은 환자를 치료하고 연구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저희 정형외과는 1975년 국내 최초로 무균실을 이용한 인공고관절 전치환술 성공을 시작으로 지난 30년간 10,000례가 넘는 인공 관절 수술을 시행했다.
환자의 요구 및 삶의 질 향상
심한 고관절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 있어서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은 널리 알려져 있는 시술로 현재 많은 병원에서 시행되고 있다. 이러한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은 단기적으로는 환자에서 큰 만족감을 주지만 그 수명의 문제에 있어서는 한 번의 수술로 평생을 보장 하기는 아직 힘든 상태다. 또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 이후에는 운동범위가 제한되고 심한 운동을 할 수는 없어 젊고 활동적인 환자에 있어서는 완전한 치료가 될 수 없는 현실이다.
인공 고관절 표면치환술의 장점
1. 기존의 인공고관절 전치환술은 고관절을 모두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방식이지만 인공고관절 표면치환술은 고관절의 표면을 싸고 있는 관절연골만을 제거함으로써 실질적인 고관절은 보존된다.
2. 고관절의 보존적인 수술방식으로 회복이 빨라 일상생활의 복귀역시 빠르다.
3. 관절의 크기가 정상에 가까워 인공관절의 탈구 위험성이 적고 고관절의 운동범위가 커서 특히 좌식생활(양반다리로 앉기 등)을 많이 하는 우리나라 사람에게 적합한 수술이다. 특히 청·장년층의 경우, 일상생활 뿐 아니라 직장으로 복귀 했을 때 업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점을 중시하기 때문에 앞으로 표면치환술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4. 기존의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은 수술 후, 골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운동으로 인해 생겨난 충격을 인공관절이 감당하면서 관절의 마모는 증가하고 상대적으로 뼈의 밀도나 강도는 약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표면치환술은 외부의 충격이 인공관절이 아닌 뼈에 전해지기 때문에 오히려 수술 후 골의 강도나 밀도가 증가하여 그 수명이 훨씬 길어진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5. 표면치환술에서는 개선된 금속 대 금속관절면으로 X-ray 상으로는 마모 정도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마모율이 매우 적어 재수술의 위험성이 적다. 단 정확한 위치에 얇은 막을 씌워야 하는 수술이기에 높은 숙련도가 요구된다.
6. 인공 관절이 매우 안정적이어서 수술 후 대부분의 운동(등산, 수영, 자전거, 골프 등) 이 가능하다.
* 기존 인공관절의 문제점
1. 관절의 마모율이 높다.
2. 수술 후 시간이 지날수록 뼈가 약해짐으로써 인공관절이 이완되어 그에 따라 활동에 지장을 받는 등 기능이 약화될 가능성이 많다.
3. 탈골의 경우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4. 일상생활에서의 활동을 포함한 운동성이 줄어든다. 즉 쪼그리고 앉기나 양반다리는 불가능하기에, 의자 생활과 좌변기 사용을 권유하게 된다.
수술 적응증
일차성 고관절염, 이차성 고관절염,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류마티스, 강직성 척추염, 혈우병에 속발한 고관절염등 인공고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할 대부분의 환자에 있어서 가능하다. 하지만 정확한 적응증을 위해서는 인공 고관절 표면치환술에 숙련된 의사의 진단과 정밀검사가 요구된다.
수술건수 및 결과
저희 센타에서는 1998년에 국내처음으로 이수술법을 도입하여 현재까지 600여 건에 이르는 수술을 진행했다.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환자 332명과 고관절 이형성증, 감염후유증, 소아 대퇴골두 무혈성괴사후유증에 속발한 이차성 고관절염 환자 124명, 그 외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환자 32명에서 인공 고관절 표면치환술을 시행하여 전례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현직 프로야구 선수, 태권도 선수, 무용수등 인공 고관절 표면치환술을 시행하였던 환자들이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중국 관심집중, 표면 치환술
중국 사람들은 모든 술을 약 중에서 으뜸으로 생각한다. 술자리에서 ‘깐'을 세 번 연거푸 외치며 우리나라식의 ‘원샷'이다. 그러나 이 후부터는 절대 강제로 권유하지 않는다. 대신 옆 사람의 술잔에 술이 반 쯤 비워지면 얼른 술을 채우는 첨잔 문화가 있다. 과하게 마시지는 않지만, 즐기면서 많이 마시는 것이 중국의 술 문화다.
표면 치환술에 중국의 술 이야기가 등장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보다 상대적으로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환자가 중국에 많기 때문이다. 학계에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만,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중국에서 유독 무혈성괴사가 많은 이유는 중국 사람들이 술을 많이 마시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허리 무릎 아픈데, 디스크는 아니다(? )
허리와 무릎에 통증이 오는데, 디스크는 아니면서 양반다리로 앉는 것이 불편하다면 반드시 고관절을 의심해 봐야 한다. 골 괴사의 경우 20%는 무릎부터 나타난다. 고관절과 무릎관절의 신경이 뇌로 들어가는 길이 같기 때문에, 뇌신경이 고관절의 문제를 무릎에서 오는 것으로 착각하게 되는 것이지요. 환자가 아무 이상이 없는 무릎에서 통증을 호소하게 되면 오진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높다. 평소에 술을 즐기고 많이 드시는 분이면서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오고 양반다리로 앉는 것이 평소보다 힘들어 졌다고 느끼신다면 고관절 체크를 반드시 해 보시기 바란다.
골모형에 인공 고관절 표면치환술 삽입하는 모습
골모형에 인공 고관절 표면치환술 삽입하는 모습
재질 : 코발트크롬 합금
30세 프로야구 선수 양측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방사선 사진(상) 양측 인공 고관절 표면치환술 시행받은 프로야구선수 의 수술후 3년 6개월 방사선 사진(하)
52세 무용과 대학교수 양측 고관절 이차성 고관절염(상), 양측 인공 고관절 표면치환술 시행받은 무용수의 수술후 3년째 방사선 사진(하)
52세 무용과 대학교수 양측 고관절 이차성 고관절염(상), 양측 인공 고관절 표면치환술 시행받은 무용수의 수술후 3년째 방사선 사진(하)
21세 여자 대학교 태권도 선수 좌측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상), 좌측 인공 고관절 표면치환술 시행받은 태권도 선수로 수술후 1년 6개월 방사선 사진(하)
21세 여자대학교 태권도 선수 좌측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상), 좌측 인공 고관절 표면치환술 시행받은 태권도 선수로 수술후 1년 6개월 방사선 사진(하)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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