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사진)이 최근 CP영업 정책에 따른 매출성장∙영업이익 일시적 둔화에 대응책으로 글로벌 신약개발 등에 주력하며 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R&D 투자를 단행했다.
한미약품(대표이사 이관순)은 올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분기 사상 매출액 대비 22.4% 수준의 401억 원을 신약개발에 투입했다고 10월31일 잠정 공시했다.
이 제약사가 공개한 R&D 투자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차세대 당뇨신약 개발 프로그램 퀀텀 프로젝트(Quantum Project)다.
이 프로젝트의 대표적 파이프라인 LAPS CA-Exendin4는 현재 미국, 유럽, 한국 등 9개국에서 후기2상 임상시험 중에 있다.
세계 최초 주1회 인슐린으로 개발에 들어간 LAPS Insulin115에 대한 1상 임상시험도 미국에서 곧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퀀텀 프로젝트의 글로벌 임상에 R&D 투자가 집중되면서 한미약품의 3분기 영업이익은 12억 원 수준으로 일시적으로 급감했으나 비소세포 폐암을 타깃으로 개발 중에 있는 표적항암제 포지오티닙(Poziotinib)은 지난 8월 중국 루예제약그룹에 기술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게 이 제약사의 설명이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R&D 투자비용이 늘면서 강력한 CP(공정경쟁규약준수프로그램) 영업·마케팅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매출성장(1천793억/-3.7%)이 일시적으로 둔화됐다.
하지만 아모잘탄(코자XQ), 세파항생제, 항암제 등 완제 약의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0.6% 늘었다.
한미약품은 4분기엔 CP영업 확산에 따른 내수 경쟁력의 점진적 강화와 분기 최대 규모 수출 달성 등을 통해 단기적인 이익관리와 미래성장동력을 위한 R&D 투자 간의 조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후기 2상에 들어간 퀀텀 프로젝트가 전 세계 당뇨분야 연구자들과 다국적 제약사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종료되는 2상 결과가 퀀텀의 우수성과 시장성공 가능성을 입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6: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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