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김현직 교수팀, ‘의학적 연관성-예측 인자’ 규명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세포 노화를 촉진시킬 뿐 아니라 심혈관계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끈다.
중앙대병원(원장 김성덕) 이비인후과 김현직 교수(사진)팀은 최근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말초 혈관에서 활성산소의 생성이 증가, 세포에 미치는 스트레스 정도가 정상인보다 높아져 혈액 세포의 노화가 촉진시키는 것은 물론, 심혈관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논문(☞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413421582-17.pdf)을 미국 활성산소화학회지인 ‘Antioxidant Redox Signaling’ 2014년 9월호에 발표했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코골이, 코막힘, 수면 중 무호흡, 주간 기면증, 두통, 기억상실, 성격 변화, 우울증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수면 질환이다.
이 질환은 증상이 수면 중에 일어나는 만큼 환자 스스로 인지를 하지 못해 치료를 받지 않거나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역학에 기초한 자료를 바탕으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으면 심혈관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이 여러 차례 학계에 보고된 바 있으나, 의학적 연관성 과 이를 예측할 수 있는 생체 인자에 대한 실질적인 연구는 미미했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김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환자 혈액을 이용한 실험을 통해, 수면 중에 무호흡이 발생되면 활성산소 항상성에 장애가 생겨 활성 산소에 의한 세포 내 스트레스가 늘어나 혈액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정상인보다 현저하게 감소된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이러한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장애는 세포의 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결국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혈액세포 노화가 촉진되는 것은 물론 혈관 내벽의 정상 기능이 손상돼 정상인에 비해 고혈압, 부정맥, 동맥경화증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유병 율이 증가하게 된다.
김현직 교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환자와 수면 파트너의 수면을 방해, 정상적인 활동에 장애를 줄 뿐만 아니라, 방치하면 세포노화 촉진에 심혈관계 합병증과 내분비 질환, 인지 장애, 비뇨기 장애를 유발하는 치명적 질환인 것이 증명된 만큼,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서 이러한 합병증을 예측,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자의 개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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