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목표 2020년까지 35개국 진출, ‘수출액 500억 원 이상’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케어트로핀(사진)’이 필리핀 성장호르몬제 시장에 진출한다.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17일, 성장호르몬제 ‘케어트로핀’과 전용주사기의 필리핀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아시아에서 의약품 등록이 까다로운 나라 중 하나로, 이번 시판허가가 향후 아시아 등 다른 국가 수출시장으로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하게 될 전망이라는 게 대웅제약의 설명이다.
케어트로핀은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성장호르몬제다.
이 의약품은 성장호르몬이 분비되지 않거나 부족한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처방약이다.
대웅제약은 케어트로핀을 필리핀의 No.1 성장호르몬제로 육성시키기 위해 현지 시장상황에 맞춰 판매 파트너링과 마케팅 전략을 수립 중에 있다.
대웅제약은 현재 필리핀의 성장호르몬제 시장은 카트리지 제형이 바이알(앰플) 대비 2배 이상의 성장률을 보여 이미 발매된 필러 ‘퍼펙타’와 함께 안티에이징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종욱 사장은 “베트남, 필리핀지사 등을 시작으로 케어트로핀 글로벌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성장호르몬 시장은 앞으로 계속 성장할 것이라 판단되며, 2020년까지 35개국 진출, 수출액 500억 원 이상 달성을 최종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케어트로핀은 뛰어난 투약 편의성과 우수한 약효를 인정받아 출시 3년 만에 중동, 남미, CIS 등에 진출을 앞두고 있다.
케어트로핀 전용주사기는 기존 1회용 성장호르몬 주사기와 달리, 펜 타입으로 리셋 버튼이 장착돼 용량 조절이 쉬운데다 환자 스스로 안전하게 주사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 주사기는 편의성이 뛰어나 장기간 자가 주사를 해야 하는 성장호르몬뿐만 아니라 인슐린 등 바이오 의약품에 적용할 수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5: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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