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세계 최대 규모 췌장암 전구병변 장기추적관찰 결과’ 발표
서울대병원 외과 김선회, 장진영, 강미주 교수 연구팀(아래 사진 원편부터)이 췌장암의 전구병변으로 알려진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에 대한 세계 최대 규모의 장기 추적관찰 결과(논문 ☞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409558431-15.pdf)를 발표, 관심을 끌고 있다.
연구팀은 1995년 이후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 403명을 장기 추적 관찰했다.
암 전구병변은 아직까지 암으로 단정 짖진 않지만, 될 확률이 매우 높은 질환을 가리킨다.
예컨대 위궤양은 위암, 간경화는 간암의 전구병변이 된다는 것이다.
이들 환자를 분석 결과, 수술 받은 환자의 10.7%에게서 수술 후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 드물지만 양성 병변도 재발하는 경우(.위 사진)가 있어, 이후 철저한 추적관찰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위 사진/
연구팀은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은 수술 후에 재발하는 경우가 있어 전신 상태가 좋은 환자는 적극적으로 조기에 수술적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외과 계 최고 권위 학술지 Annals of Surgery에 최근 발표됐다.
췌장암은 한국인 암 발생 9위, 암 사망 5위, 5년 생존율 7.8%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매우 나쁘다.
췌장암의 유일한 완치 방법은 수술이다.
하지만,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는데다 암이 상당히 진행한 후에 발견돼 췌장암으로 진단 받은 환자 중 1/3 미만만 완치를 목적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치명적인 췌장암으로 진행되기 전단계 전구병변에 대한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췌장암 치료 성적 향상에 매우 중요하다.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은 흔히 췌장 물혹 (낭종)으로 발견되는 병변으로 췌장암 전구병변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이런 특징적인 영상 소견 때문에 진단이 비교적 쉬우며 수술 후엔 높은 장기 생존율을 보여, 췌장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한국은 췌장암 전구병변 연구에서 일본과 함께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외과는 2000년 이후 췌장암 전구병변을 골자로 한 24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세계 학회에서 가장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장진영 교수는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2010년부터 췌장암 전구병변 국제 진료지침 위원회의 위원으로 위촉됐다.
김선회 교수는 2013년 분지형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 국제 진료지침 위원으로 활동함으로써, 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의 진료와 연구 역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6: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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