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피부 레이저 치료효과, ‘영상기기검사’ 통해 확인

중앙대병원 김범준․유광호 교수팀, “다양한 피부과적 영역에 적용 기대”

피부 레이저 치료는 미용적 피부질환에 널리 사용돼왔다.(사진 / 마우스 모델에 비침습적 영상기기 검사를 통해 탄산가스 박피성 프락셔널 레이저 후 생체 내에서 변화확인 장면)
이중 ‘탄산가스 박피성 프락셔널 레이저’는 ‘비박피성 프락셔널 레이저’와 함께 미용적 피부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장비다.

‘탄산가스 박피성 프락셔널 레이저’는 다른 박피성 레이저보다 피부에 남는 상처가 미세하며 회복시간이 짧은데다, 기존의 비박피성 프락셔널 레이저보다 효과가 더 뛰어나 시술횟수가 줄어든 장점이 있지만 지금껏 치료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선 침습적 방법으로 피부 생검 조직검사를 하게 돼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했었다.

하지만 최근 피부 레이저 치료 후 효과를 조직검사 대신 영상기기검사로 쉽고 간편한 평가방법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범준 교수

유광호 교수

중앙대병원(원장 김성덕) 피부과 김범준․유광호 교수팀․권태린 연구원은 최근 ‘마우스 모델에서 비침습적 영상기기와 조직학적 검사를 이용한 탄산가스 박피성 프락셔널 레이저 후 생체 내에서 변화'(Observation of In vivo Morphologic Changes after Carbon Dioxide Ablative Fractional Laser in a Mouse Model Using Noninvasive Imaging Modalities and Comparison with Histologic Examination / ☞ 논문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407224546-93.pdf)’란 연구 논문을 통해 피부 레이저 치료 후 조직검사를 대체한 영상기기 검사의 효율성을 입증해냈다.

이들 교수팀에 따르면 실험을 통해 쥐에게 탄산가스 박피성 레이저 피부 치료 후 피부변화를 비침습적 영상기기장치 Folliscope와 Visioscan를 이용한 검사와 침습적 방법인 조직학적 검사를 실시해 레이저 치료 후 발생한 미세구멍의 형태와 깊이를 비교했다.

이 결과 레이저의 출력 에너지가 증가할수록 치료 후 발생하는 미세구멍의 크기와 깊이가 점진적으로 커지는 것을 비침습적 영상기기와 조직학적 검사로 찾아냈다.

이로써 영상기기검사가 조직검사보다 간편한데다 신속하게 비침습적 방식으로 상처를 최소화시키면서 검사할 수 있는 효율적 대체 방법인 것을 확인했다.

김범준 교수는 “이 결과는 앞으로 레이저 장비를 이용, 연구하는 의료인들에게 간편하고 편리하게 침습적인 피부 생검을 대체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비침습적 영상기기를 향후 다양한 피부과적 영역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중앙대 의생명과학 장학재단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레이저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이루다와 공동연구를 통해 시행됐다.

논문은 국제적으로 저명한 SCI급 세계적 과학저널 광화학과 광생물학(Journal of Photochemistry and Photobiology)저널에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