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에 ‘국내 최대 비만클리닉 운영사 차병원그룹-안국약품 등 3곳’ 참여
알보젠이 4일 한화그룹 계열 제약사 드림파마를 인수키로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알보젠은 지난 2년 전에 인수한 근화제약에 이어 드림파마를 합병함으로써 국내 비만치료시장의 35%를 장악한 비만치료제, 처방약, 항생제, 항진균제, OTC 변비치료제, 고지혈증 치료제 등 전문약과 일반 약을 넘나드는 다양한 품목 군을 흡수, 확보하게 돼 국내제약계의 새 강자로 떠오르게 됐다.
이날 알보젠은 자회사 근화제약을 통해 국내 제약사 드림파마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근화제약은 알보젠이 드림파마를 인수하게 된 것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5대 제약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전략이라면서 한국시장에서 주요 제약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시장 경쟁력 강화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한층 강화된 알보젠의 R&D가 드림파마와 근화제약 양사 모두에게 이익을 안겨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제약사간의 인수거래가 성사된 뒤 배경엔 드림파마의 비만치료제, 처방약, 항생제, 항진균제, OTC 변비치료제, 고지혈증 치료제 등 주력 의약품 군이 신장병학과 심혈관 질병 치료에서 강세를 보이는 근화제약의 생산품목과 거의 중복되지 않는데다 알보젠이 (근화제약의) 생산능력과 전문 인력, 다양한 의약품 군에 투자하려는 계획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게 당시 협상에 관여했던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거래의 최종 계약은 향후 수 주 내에 진행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알보젠의 국내제약사 인수는 언제부터 시작됐나(?)
첫 번째가 2012년 7월 19일 근화제약이었다.
당시 근화제약은 알보젠코리아가 162만주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증자 금액은 총 228억 원으로 주당 1만4000원이었으며 증자 후 알보젠의 지분율은 23.1%였다.
드림파마는 증자 목적에 “기술 도입, 연구·개발, 생산 판매의 전략적 제휴”라고만 공개, 알보젠에 승계된 사실을 알렸다.
이후 지난 3일 또다시 알보젠의 드림파마 인수설이 쏟아져 나왔다.
지난 3일 업계에 따르면 대주주 한화케미칼과 매각주관사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알보젠을 드림파마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는 것이다.
인수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예비입찰에서 인수후보들이 제시한 가격을 감안해 2,000억 원 안팎일 것이란 추측이 나돌았다.
드림파마는 한화케미칼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올 초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내놨었다.
지난달 25일 끝난 본 입찰엔 알보젠 이외에 국내 최대 비만 클리닉 운영사 차병원그룹과 안국약품 등 3곳이 참여했었다.
알보젠, 2012년 7월 ‘근화제약’ 첫 인수
표면적으론 유상증자지만 사실은 ‘인수·합병’
알보젠의 국내제약사 인수는 언제부터 시작됐나(?)
첫 번째가 2012년 7월 19일 근화제약이었다.
당시 근화제약은 알보젠코리아가 162만주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알려졌다.
증자 금액은 총 228억 원으로 주당 1만4000원이었으며 증자 후 알보젠의 지분율은 23.1%였다.
드림파마는 증자 목적에 “기술 도입, 연구·개발, 생산 판매의 전략적 제휴”라고만 공개, 알보젠에 승계된 사실을 알렸다.
표면적으론 유상증자지만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근화제약은 경영권을 양도할 계획이었다. 증자로 획득한 23.1%에다 장홍선 회장 등 특수 관계인의 구주를 인수해 알보젠이 안정적인 경영권을 행사하는 구조다. 장 회장의 지분은 110만주(33.77%)였으나 이번 증자로 지분율이 희석돼 15.6%로 줄었다.
장 회장 지분을 포함해 특수관계인의 증자 후 지분율은 23.3%다. 알보젠이 이를 인수하면 총 지분은 46.4%가 된다.
이후 2년이 지나 지난 7월 3일 또다시 알보젠의 드림파마 인수설이 쏟아져 나왔다.
지난 7월 3일 또다시 ‘드림파마’ 인수설
알보젠 ‘1000억 원 가량 자금’ 투자
지난 3일 업계에 따르면 대주주 한화케미칼과 매각주관사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알보젠을 드림파마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는 것이다.
인수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예비입찰에서 인수후보들이 제시한 가격을 감안해 2,000억 원 안팎일 것이란 추측이 나돌았다.
드림파마는 한화케미칼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올 초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내놨었다.
지난달 25일 끝난 본 입찰엔 알보젠 이외에 국내 최대 비만 클리닉 운영사 차병원그룹과 안국약품 등 3곳이 참여했었다.
이번 딜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근화제약과 알보젠이 협상을 타결한 지난달 18일 근화제약의 주가 1만5300원으로 주당 4만원 가까운 가격에 샀다는 얘기다.
160만 여주를 모두 샀다고 가정하면 전체 인수가액은 약 650억 원(164만7000주*4만원)으로 추정된다.
알보젠은 근화제약 인수를 위해 1000억 원 가량의 자금을 투자한 셈이다.
재계-제약계 ‘알부젠 CEO 로버트 웨스만’에 주목
6,000만유로 규모 제약사, 짧은기간에 ‘75배가량 규모’ 성장
이에 투자전문가들은 알부젠의 CEO 로버트 웨스만(robert wessman)에 주목하고 있다.
웨스만은 연매출 6,000만유로 규모에 불과했던 악타비스를 글로벌 다국적 제약회사로 키운 인물이다.
왓슨파마스티컬이 악타비스를 인수할 때 금액은 45억 유로였다.
단순하게 계산해도 75배가량 회사를 성장시켰다는 얘기다.
웨스만 회장이 이끈 알보젠은 어떤 제약사인가(?)
이 제약사는 제네릭 의약품 브랜드, 일반의약품(OTC)의 개발, 제조, 마케팅에 중점을 둔 다국사다.
알보젠의 사업 영역은 위수탁 생산(CMO), 위탁연구(CRO), 그리고 제네릭 의약품(Gx), 바이오시밀러(Biosimilar) 그리고 일반의약품(OTC)에 이른다.
알보젠은 125년 역사와 함께 미국계 노르위치제약(Norwich Pharmaceutical Services)을 기반으로 세워졌다.
알보젠의 미국 내 생산 기지 노르위치 법인은 연간 50억 개 태블릿과 캡슐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알보젠은 한국은 물론 루마니아에도 생산과 R&D 기지를 보유,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근화제약은 1958년 창립 이래 전문의약품을 생산, 공급하며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해온 국내 상장사다.
본사는 서울, 수원에 R&D센터, 제조공장은 공주에 있다.
근화제약은 다양한 분야의 치료제로 사용되는 고품질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장병학과 심혈관 질병 치료약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알보젠에 합병되는 드림파마는 1996년에 설립됐으며 한화케미컬이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드림파마의 주력 의약품군은 비만치료제(국내시장 점유량 56%)과 처방약(37.4%)이며 100여종이 넘는 의약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현재 370명의 전문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18: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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