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MN-18’등 20개 신종물질’ 임시마약류에 지정

지난 4월 예고한 ‘MN-18’ 등 20개 물질이 이달11일부터 임시마약류로 지정됐다(사진/ 5-fluoro-MN-18, FUB-PB-22)

이번조치는 식약처가 국내·외에서 마약류 대용으로 불법 사용될 우려가 있는 신종마약류의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임시마약류로 지정한 것이다.

이들 신종물질.(상세자료 ☞ 임시마약류 지정(61-80번)- 재지정(1-60번) 물질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402462214-83.pdf)은 지난 3월 공포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임시마약류 지정 예고 시점부터 오·남용될 수 있는 흥분·환각용 물질 등을 취급 금지·압류할 수 있으며 예고기간이 끝난 11일 공고 이후부턴 마약류와 똑같이 엄격하게 관리된다.

이로써 개정된 법률에 따라 임시마약류 관리자격조건이 인정되거나 승인을 받은 취급자이외엔 소지, 소유, 사용, 관리, 수출·입, 제조, 매매, 매매의 알선, 수수해선 안 되며 공권력으로 압류할 수 있다.

만약 이들 임시마약류나 이들 물질이 들어간 제품을 불법으로 소지, 소유, 사용, 관리하다가 적발되면 1년 이상의 징역, 수출·입, 제조, 매매, 매매알선, 수수하는 경우엔 5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임시마약류 지정’은 새로 발견되는 흥분·환각용 물질 등의 오·남용을 신속하게 차단하기 위해 마약류 지정 전에 임시마약류로 선제적으로 분류, 관리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2011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식약처(처장 정승)는 지난 4월 예고한 ‘MN-18’ 등 20개 물질을 11일 임시마약류로 신규 지정, 관보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한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에 임시마약류로 지정한 20개 중 18개는 기존 마약류와 구조가 유사하며 ‘2C-C’의 경우 암페타민 유사구조 물질로서 미국에서 사망하는 사례 등이 발생했었다.

신규 지정 물질은 MN-18을 비롯해 5F-MN-18, Methyl-1-(cyclohexylmethyl)-1H-indole-3-carboxylate, 5F-AB-PINACA, FUB-PB-22, 5F-ADBICA, A-836339, p-Chloromethamphetamine, p-Bromoamphetamine, 25B-NBOMe, 25D-NBOMe, 25H-NBOMe, 5-EAPB, 2C-C, 2C-P, N-methyl-2-AI, 3,4-dichloromethylphenidate, W-15, RH-34, N-ethyl-norketamine과 염과 이성체 또는 이성체의 염이다.

기존에 임시마약류로 지정한 '4-FA' 등 60개 물질은 마약류로 전환 등을 검토하기 위해 지정 기간을 일괄적으로 2017년 6월 10일까지 연장됐다.

식약처는 지난 2011년에 ’MDPV‘, '12년에 ’4-MA‘, ’4FA‘, 2013년엔 'PMMA'등 59개 물질을 임시마약류로 지정한 바 있다.
이중 ’MDPV‘ 등 2개를 마약류에 포함시켰다.

식약처는 이번 임시마약류 지정을 통해 신종 불법 마약류 차단에 도움이 될 것이며, 항후에도 관세청·경찰청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불법 마약류로 인한 국민 건강의 폐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