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이 '의학 엑스포(EXPO)' 개념의 대규모 학술대회를 연다.
의협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간 서울 코엑스에서 고령화라는 시대 흐름의 본질을 파악하는 동시에 미래의학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대한민국 의학 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김동익 위원장(사진/대한의학회 회장)은 3일 기자회견을 통해 "많은 의사들이 필요로 하지만 그간의 학회에서 수용하지 못한 콘텐츠와 의사 이외에 일반인도 참여하는 학회를 개최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과거 의협 회원 위주의 관성적인 틀을 벗어나 의대생, 의사가족 등 비 의료인도 함께하는 대국민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의학EXPO로서 발돋움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고령화 시대에 앞서 예측 가능한 문제와 해결방안에 의료계의 역할과 국민 참여를 통해 삶의 질 향상의 초석 마련에 대회의 목표를 두었다”고 덧붙였다.
의협은 3-4만 명이 참여하는 학술대회를 기획했으나. 제한된 예산과 의협사정을 감안해 규모를 축소했지만 과거에 걸맞게 치르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김 조직위원장은 이번 종합학술대회의 주제를 고령사회와 미래의학으로 선정, 전체 의료계와 전 국민이 함께 고민하면서 의료계와 국민이 소통, 동행할 수 있는 커다란 계기를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의협은 이미 '의학 엑스포' 행사에 7,000여명이 사전 등록을 마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반인들이 2,0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개최 첫 날 27일엔 ‘미래의료, 어디로 갈 것인가?’, 둘째 날은 ‘2018, 고령사회를 극복한다.’, 마지막 세 번째 날은 ‘의료, 현장에서 준비한다’라는 날짜 별 주제를 선정해, 심도 있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대회 개최 전 26일에는 전야제 “환우와 함께하는 나눔 콘서트 2014”를 용산구청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갖는다.
이 행사는 ‘희망, 함께 부르는 노래’라는 부제로 어려움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거나 희망의 에너지가 필요한 이들에게 응원과 희망의 씨앗을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
콘서트엔 이윤철, 손미나 아니운서의 진행으로 이은미, 자전거 탄 풍경,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가 출연한다.
학술 프로그램으로는 ▲Congress Lecture ▲Special Lecture ▲Special Symposium ▲Main / Mini Symposium ▲Refresh Course ▲Young Doctor Forum ▲기초의학 학술대회 프로그램 ▲개원의협의회 프로그램 ▲대국민 강좌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UCC & 단편 필름 페스티벌 ▲환우와 함께하는 나눔 콘서트 2014 ▲의과대학 진학 심포지엄 ▲생명 살리기 체험과 생명존중 캠페인 ▲로봇인지 체험관 ▲Brain Fitness 센터 ▲고령 친화 종합 체험관 ▲ 청소년 과학캠프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의학 엑스포'에선 ▲성공적인 노후건강관리 ▲뇌미인:치매 걸리지 말고, 걸리더라도 예쁜 치매가 되자 ▲건강백세, 운동이 길이다 ▲비뇨생식: 요실금 강의 ▲나의 맞춤 스트레스 관리 등 전문 의학 분야의 지식을 노년층과 고령을 앞둔 중장년층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여기에 '아프니까 청춘이다', '트렌드 코리아 2014'를 비롯해 다수의 스테디셀러를 집필한 김난도 교수(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의 특강도 진행된다.
행사 프로그램 중 의학과 언론의 상관관계를 재조명하는 ‘의료와 사회, 의학과 미디어’ 세션도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부 세션엔 ▲Medicine, Society and Media (Ron Winslow / Wall Street Journal, USA), ▲Research Integrity: How The Press Can Help - And Hurt (Ivan Oransky / Media Page Today, USA) ▲Health Impact of Radiation from the Fukushima Nuclear Disaster: How We Reported and Readers Reacted (Mariko Takahashi / Asahi Shimbun, Japan) ▲Communicating health risks to the Korean public with relation to several keywords (김영욱 /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의 총 네 개가 구성돼 있다.
배상철 사무총장 겸 학술위원장(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은 "이번엔 관성적인 학술대회의 틀을 벗어나 의협 회원과 국민이 함께 어울리는 소통과 축제의 장을 지향한다"면서 "건강강좌, 스페셜 심포지엄, 청소년 과학캠프 등 일반인 참가 프로그램을 강화했다"며 "엑스포 형태로 개최함으로써 의사와 국민이 서로 가까이 다가가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엔 상업부스 60여개, 공공부스 80여개 등 총 150여개의 부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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