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한국산 의료기기 생산액 ‘4조’ 돌파

식약처, ‘2013년 국내실적 등 분석결과’ 발표

지난해 국산의료기기의 생산액(실적보고 주요 통계 ☞=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399959655-67.pdf)이 4조 원대를 넘어섰다.

식약처(처장 정승)는 지난해 중국, 브라질, 태국, 말레이시아 등 신규시장의 수출수요와 공급이 늘면서 국내 의료기기 생산 실적이 4조 2,242억 원으로 전년 3조 8,774억 원 대비 8.9% 성장했다고 밝혔다.

13일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의료기기 총생산액은 2011년 13.6%→2012년15.2%→2013년8.9%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산업규모는 7조 2,124억 원으로 전년 6조 8,084억 원의 5.9% 성장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독일 등에 이어 11위를 차지했다.

세계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2013년을 기준 잡아 약 3,284억 달러(359조 6,111억 원, 2013년 평균 환율 기준)에 이른다.(세계시장 점유율 출처 Espicom, 2013)

지난 해 수출은 23.6억 달러(2조 5,809억원, 2013년 평균 환율 기준)로 전년19.7억 달러대비 19.8% 증가함으로써 무역수지 적자는 2012년 7,149억 원에서 4,074억 원으로 무려 43%나 급감했다.

지난해 의료기기 생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의료기기 생산의 지속적 성장세 유지 ▲무역수지 적자 대폭 감소 ▲신흥시장 중심 수출 활발 등의 특징을 보였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 국내 의료기기 생산 지속성장세 유지 >
‘치과용임플란트, 초음파영상진단장치, 치과용귀금속합금’ 順
수출 상위社 오스템임플란트, 삼성메디슨, 한국지이초음파

지난해 상위생산 의료기기는 치과용임플란트(5,560억 원), 초음파영상진단장치(5,125억 원), 치과용귀금속합금(1,364억 원), 소프트 콘택트렌즈(1,281억 원), 시력보정용안경렌즈(1,210억 원) 순이었다.

이중 치과용 임플란트는 오는 7월 건강보험에 적용됨과 동시에 수출물량이 늘면서 생산량이 늘어났다.
소프트콘택트렌즈도 미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전년에 비해 크게 무려 29.7%나 는 것으로 분석됐다.

생산액 기준 상위 의료기기社는 오스템임플란트(주)(3,968억원), 삼성메디슨(주)(2,690억원), 한국지이초음파(유)(1,724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 상위 30개사의 생산액은 전체의 44.2%를 차지했다.

생산규모가 100억 원 이상인 의료기기사는 86곳(3.3%)로 우리나라 의료기기 총생산액의 62.9%에 이른다.
생산액이 1억 원 미만인 소규모 회사는 1,389곳(53.3%)로 국내 의료기기 생산액의 0.5%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 수출확대로 무역수지 개선 추세 >
2012년 6.3억 달러→2013년 3.7억 달러 ‘적자 1년 새 41.3%’ 급감
수출 23.6억 달러 수입 27.3억 달러 지속됐던 ‘적자환경’ 크게 개선

의료기기 무역수지는 지난해 수출이 23.6억 달러로 전년보다 19.8%나 늘어난 반면 수입액은 27.3억 달러로 4.9% 소폭 증가하는 것에 그쳐, 지속됐던 적자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만 적자의 규모는 2011년 8.5억달러 → 2012년 6.3억 달러에서 3.7억 달러로 1년 새 무려 41.3%나 급감, 크게 줄었다.

수출 상위 국내 의료기기사는 한국지이초음파(유) 2.4억 달러, 삼성메디슨(주) 2.2억 달러, ㈜누가의료기 0.8억 달러 순이었다.
수출의료기기 품목순위는 초음파영상진단장치(5.4억 달러), 소프트콘택트렌즈(1.2억달러), 치과용임플란트(1.1억달러), 개인용온열기(1.0억 달러) 등의 이었다.
수입 상위 업체는 지멘스(주)(1.6억 달러), 한국존슨앤존슨메디칼(주)(1.5억 달러), (주)한국존슨앤드존슨(1.0억 달러)으로 품목은 소프트콘택트렌즈(1.2억 달러), 스텐트(1.1억 달러), 자기공명전산화단층촬영장치(0.7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소프트콘택트렌즈의 수입은 전년 대비 23.1%나 크게 늘었다.

< 신흥시장 수출 활발 >
신흥국에 ‘한국산 의료기기 수출물동량’ 크게 증가
중국에 1.1억 달러(145.9%↑), 브라질에 1.0억 달러(84.7%↑)
태국에 0.3억 달러(168.4%↑), 말레이시아에 0.2억 달러(169.4%↑)

지난해 무역수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신흥국에 한국산 의료기기의 수출 증가였다.

식약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중국에 1.1억 달러(145.9%↑), 브라질에 1.0억 달러(84.7%↑), 태국에 0.3억 달러(168.4%↑), 말레이시아에 0.2억 달러(169.4%↑) 등을 수출하는 등 물동량이 크게 늘어난 데다 이탈리아, 호주와는 적자에서 흑자로 바꿨다.

주요 수출품목로는 개인용온열기, 초음파영상진단장치, 의약품주입펌프가 가장 많이 수출됐다.

이 가운데 초음파영상진단장치의 경우 중국에 64,322천 달러 브라질엔 42,176천 달러, 프트콘택트렌즈는 태국에 13,523천 달러 어치, 개인용온열기는 말레이시아에 가장 많이 판매됐다.

식약처는 “이처럼 국산의료기기가 외국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 감에 따라 안전과 아무런 상관없는 절차적 규제를 개선, 신속하게 제품화돼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고령화,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기기가 계속 출시됨에 따라 국제 경쟁력을 갖추는 동시에 안전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선제적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