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건조한 봄, 여름에 ’안구건조증‘ 주의

황사바람이 심한 봄철이나 냉방기 사용이 많은 건조한 환경의 여름철에 ’안구건조증‘을 주의해야 될 것 같다.

2009년부터 최근 5년간 ‘안구건조증’ 환자는 3월에 전월 대비 평균 11.1%로 크게 증가했으며 12월, 8월 순으로 건조한 봄이나 여름에도 다소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그림) 안구건조증 진료인원-총 진료비 추이(2009년~2013년)

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이 최근 5년간(2009~2013년)의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 중 ‘눈물샘의 기타장애Other disorders of lacrimal gland)’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적게 생성되거나 지나치게 증발, 눈꺼풀과 안구 사이의 마찰이 생겨 눈이 시리며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듯 뻑뻑한데다 눈꼽이 자주 끼고 충혈 되는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심한 경우 눈을 제대로 뜨기 힘들며 안구·전신피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각결막염으로 진행되곤 한다.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는 환경적 요인은 ▲건조한 환경(황사바람과 냉난방기 사용 등) ▲눈의 과도한 사용(컴퓨터, 스마트폰, 책 등) ▲콘택트렌즈 사용 등이 지목된다.

원인은 ▲눈물막을 구성하는 3층(지방·점액·수성층)의 불균형 ▲눈물샘의 손상 ▲눈물통로의 폐쇄 ▲노화 ▲라식수술 등 여러 내부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이유로 진료를 받은 안구건조증 환자는 2009년 175만여 명에서 2013년 222만여 명으로 5년간 약 47만 명(26.7%)이 증가했으며, 6.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에 들어간 총 진료비는 2009년 521억 원에서 2013년 726억 원으로 5년간 약 205억 원(39.3%)이 늘어났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8.6%였다.

이들 환자 중 여성은 약 68.5%~68.9%, 남성 31.1%~31.5%의 약 2.2배 정도가 많았다.

여성 환자 수가 많은 것은 장기간 콘택트렌즈를 사용했거나 과도한 눈 화장 등이 눈의 건조 증상이 악화시켜 ‘안구건조증’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심평원의 설명이다.

연령별로는 2013년을 기준 잡아 50대 구간 환자가 19.1%로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70대 이상 16.5%, 40대 16.0% 순이었다.

치료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가장 약물요법과 누관을 인공적으로 막아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눈물이 안구에 오래 머물게 하는 수술요법이 있다.

눈물 층의 불균형에 따른 치료방법으로는 수성층(외층)의 결핍으로 생긴 안구건조는 인공눈물 점안, 지방층(중간층)의 결핍으로 눈물증발 증가는 눈꺼풀 염증치료, 안구의 염증이 주된 원인일 경우 항염증 치료를 한다.

‘안구건조증’ 환자가 눈의 손상을 예방하려면 ▲적절한 습도 유지 ▲냉․난방기 직접 접촉말 것 ▲독서나 TV시청 시 등에는 조금 더 눈을 깜박여 눈물 증발 막을 것 ▲눈의 피로 감거나 멀리 보기, 눈 운동 등의 눈 휴식을 취할 것 ▲따뜻한 물수건으로 눈 마사지 등을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