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약을 사용하지 않는 정신과 의사 유시마 시미즈자카 클리닉 원장이 7년간의 우울증에서 벗어나 새 삶을 찾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울증에 걸리지 않는 생활습관과 마음가짐을 담은 ‘고마워, 우울증’ 번역본이 전문번역가 민경욱 씨에 의해 국내에서 출간됐다.
유시마 시미즈자카 원장은 1973년 가나가와 현 출생했으며 보에이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순환기내과에서 연수 의사 생활을 하던 중 과로로 한 달간 휴직하게 된다.
당시 그는 근무할 의욕이 나지 않아 정신과 진료를 받았으며 이때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그는 정신과 의사로 근무하며 7년에 걸쳐 약물 치료를 받았지만 우울증이 개선되지 않자 다양한 책을 읽고 스스로 사고방식과 식생활을 바꿔 우울증을 치유하는 ‘멘탈테라피’를 고안하게 됐다.
현재는 약을 처방하지 않는 정신과 의사로서 환자가 스스로 증상을 파악하고, 우울증의 원인이 되는 사고방식과 인간관계, 식생활 등을 점검, 혼자 힘으로 건강해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강연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국제 멘탈테라피스트 협회의 전무이사로서 멘탈테라피스트의 육성과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실패하면 큰일이다’라며 자신을 끊임없이 채찍질하는 소심한 사람들에게 우울함이 찾아온다면서 약으로 치료할 수 없다. 이를 위해 저자는 사고방식을 바꿈으로써 생활습관을 고쳐 우울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멘탈테라피를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우울증이 부정적인 사건이 아니라, 삶의 방식과 사고방식을 바꿀 기회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이 책은 과도한 업무에 치여 스스로 쉬지 못하는 사람에게 우울증은 몸과 마음을 내려놓는 쉼표 역할을 하며 하고 싶은 일을 잊어버린 사람에게는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표지판 역할을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가 제시한 생활 속에서 행복감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구체적인 생활습관 20가지도 눈여겨 볼만하다.
미야지마 겐야 지음 / 민경욱 옮김
신국판변형(152*215mm) | 204쪽 | 값 13,000원｜2014년 3월 25일 발행
ISBN 979-11-85020-26-6 13510 | 분야 건강/취미/실용 > 건강에세이/건강기타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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