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박문일 출산문화연구소’ 27일 개소

박문일 대한태교연구회 회장(전 한양의대 학장)이 27일 자신의 이름을 내건 출산문화연구소의 문을 열면서 시작을 알리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날 오후 박 회장은 경기도 기흥의 골드플라자8층(구 기흥보건소)에서 박문일출산문화연구소 개소기념으로 자연주의출산과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특강을 한양대 의과대학 산부인과와 교실동문회 후원으로 개최했다.

박 전 학장은 1999년 대한태교연구회를 창립한 이후 지금까지 활발한 활동을 벌여오며 우리나라 태교와 출산문화를 이끌어 왔다.

지난달엔 그의 저서 태교는 과학이다가 중국 랴오닝(遼寧)과학기술출판사에서 번역, 출판돼 역사적으로 오래전에 태교문화가 수입되던 중국에 다시 역(逆)수출된다는 점에서 국내에서 커다란 화제를 모았다.

태교는 과학이다는 박 전 학장이 1999년도에 첫 발간한 이후 태교·출산 분야의 베스트셀러로 자리를 잡아왔었다.

그는 또 1999년도에 뮤지컬스타 최정원 씨, 배우 채시라 씨 등의 국내 첫 수중(水中)출산을 집도한 바 있다.

이후 우리나라에서 자연친화적인 분만법들이 본격적으로 소개되면서 출산문화의 대변혁이 시작됐다는 게 학계의 설명과 언론의 보도내용이다.

그는 이를 통해 대한모자보건학회의 공로상을 수상하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우리나라 태교-출산문화의 전도사로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번 연구소 개소는 그의 오랜 꿈이 실현되는 것이라는 게 박 전 학장의 설명이다.

그는 연구소에선 지역사회 주민을 위한 강연은 물론, 우리나라와 외국의 출산문화를 조사하고, 자연주의 출산에 대한 개념 확립이나 자연출산과 관련된 임신부 개인, 남편 등의 가족, 사회적인 의식을 연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우리나라 저출산 환경에 대한 대책으로서 베이비플랜을 출간하면서 10-10-10 베이비플랜 (남편의 임신준비 10개월, 여성의 임신 10개월, 부부육아 10개월) 을 발표, 화제를 모았었다.

박 전 학장은 연구소 개소에 즈음, 이러한 플랜을 실제 국민운동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곁들여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