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의 피부에 맞는 흉터 치료 가이드라인(논문/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392343646-52.pdf)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아시아 최초로 제시돼 관심을 끈다. (사진/이미지)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김석화, 최태현 교수 연구팀은 2002년부터 2012년까지 출판된 대규모 문헌을 바탕으로 동양인의 흉터 발생 기전과 치료 방법, 결과를 조사, 흉터의 예방, 관리, 치료 지침(guideline)을 내놨다.
연구팀에 따르면 수술, 화상, 외상으로 발생하는 병적인 흉터로는 비후성반흔(hypertropic scar)과 켈로이드(keloid)가 있다.
흉터란 손상됐던 피부가 치유된 흔적을 가리킨다.
수술 또는 외상으로 진피의 깊은 층까지 손상을 입었을 때, 피부의 긴장도를 유지하는 진피층의 콜라겐이 과다하게 증식, 상처가 치유된 후 얇아진 피부를 밀고 나오면서 흉터로 남게 된다.
이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비대 흉터(비후성반흔, hypertrophic scar)나 켈로이드가 생길 수 있다.
이것들은 피부 면보다 튀어 나와, 가렵거나 따갑고 아플 수 있다.
비대 흉터는 일반적인 흉터와 달리 더 단단하며 피부면 위로 튀어 올라오는데다, 붉고 표면이 불규칙하다.
비대 흉터는 커진다고 해도 수술 절개 부위나 상처 범위를 넘어서지는 않으며 1~2년경과 후 점차적으로 소실되는 경향을 보이는 반면, 켈로이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손상 부위보다 더 넓게 자라나 정상 피부까지 침범한다.
켈로이드가 잘 생기는 부위는 어깨, 복정 뼈(앞가슴) 부위다.
흑인에게서 발생빈도가 4.5~16% 정도로 잘 생기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치료법으로는 연고, 패치(patch) 등과 같은 흉터 치료 보조제, 스테로이드, 항암제와 같은 주사 요법, 다양한 종류의 레이져(laser), 압박요법, 수술, 방사선 요법 등이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흉터 치료 연구들은 대부분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여서, 한국인에게 적용하는 것이 무리가 있으며 실제 생성 기전과 빈도, 정도에서 동양인과 서양인은 매우 다른 양상을 나타낸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동양인의 피부는 서양인에 비해 두꺼운데다 멜라닌색소가 높으며, 피지 분비도 많은 편이다. 상처 치유 과정도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섬유아세포 번식과, 콜라겐합성이 더 활발해 피부 부상 이후 과다색소침착이나 흉터가 더 잘 생긴다.
흉터 성숙 과정에선 동양인은 서양인보다 섬유아세포가 더욱 왕성하게 반응, 홍반, 비후성반흔이 더 오랫동안 피부에 생기며 치료 시기도 더 길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동양인의 피부 특성을 파악, 맞는 흉터의 예방, 관리, 치료 지침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외상과 수술로 상처가 흉터로 자리 잡기 전에 시행되는 예방적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구팀은 기존의 여러 가지 병적인 흉터의 치료 방법에서 2002년 이후의 최신 치료 경향과 결과를 요약, 성형외과 의사뿐 아니라, 흉터를 치료하는 많은 의료인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석화 교수는 “이번 연구는 동양인뿐 아니라 한국인의 흉터 예방, 관리와 치료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미국, 일본, 중국의 흉터 치료분야 최고의 전문가와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실행됐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논문은 ‘Update on scar management: Guidelines for treating Asian patients’ 이름으로 성형외과의 최고 저널인 미국 성형외과학회지(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2013년 12월호에 special topic으로 게재됐다.
논문에서 제시한 동양인의 흉터 관리 권고안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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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의 흉터 관리 권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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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든 흉터
- 비후성반흔과 켈로이드 관리에 실리콘 젤 치료가 1차적으로 추천된다.
2. 비후성반흔
- 실리콘 젤은 실리콘 젤 sheeting 만큼 효과적이다.
- 비후성반흔이 있는 동양인에게 과다색소 침착 예방에 다양한 종류의 레이져(laser)가 추천된다.
3. 켈로이드
- 스테로이드 단독요법은 증상 관리에서 효과적이다.
- 제거 수술과 함께 스테로이드 주사 또는 기타 보조적인 치료는 켈로이드 치료에 효과적이고 안전하다.
- 재발 위험성이 높은 켈로이드엔 고용량의 방사선치료와 치료 후 자가 관리를 받아야 한다.
1. 비후성반흔, 켈로이드란?
흉터란 손상됐던 피부가 치유된 흔적이다.
수술 또는 외상으로 진피의 깊은 층까지 손상을 입었을 때, 피부의 긴장도를 유지하는 진피층의 콜라겐이 과다하게 증식, 상처가 치유된 후 얇아진 피부를 밀고 나와 흉터로 남게 된다.
이런 흉터를 일반 흉터라 한다.
일반 흉터는 창상이 치유된 결과이나, 이 과정이 비정상적으로 일어나 비대 흉터(비후성반흔, hypertrophic scar)나 켈로이드가 생길 수 있다.
이것들은 피부면보다 튀어 올라와 있으며, 가렵거나 따갑고 아플 수 있다.
비대 흉터는 일반적인 흉터와 달리 더 단단하며 피부면 위로 튀어 올라오는데다, 붉고 표면이 불규칙하다.
비대 흉터는 커진다고 해도 절개나 상처 범위를 넘어서지는 않으며 1~2년경과 후 점차적으로 소실되는 경향을 보이는 반면, 켈로이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손상 부위보다 더 넓게 자라나 정상 피부까지 침범한다.
켈로이드가 잘 생기는 부위는 어깨, 복정뼈(앞가슴) 부위다.
흑인에게서 발생빈도가 4.5~16% 정도로 잘 생기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늘어난 흉터는 일반 흉터에 속한다.
2. 치료법엔 어떤 것이 있나(?)
비대 흉터와 켈로이드를 치료하기 위해 현재까지 수없이 시도됐지만 제한적인 효과만 보여 아직 정립된 방법은 없다.
- 스테로이드= 병변 내에 스테로이드를 국소 주사하는 방법이 비교적 효과적이다.
흉터가 낮아지고 붉은색이 옅어지며 가려움증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피부 탈색, 피부 위축, 모세혈관 확장증 등의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고려해 2~4주 정도의 간격을 두고 4~5개월간 시행한다.
- 수술 요법= 비대 흉터를 교정하려 할 때는 늘어난 흉터와 마찬가지로 절제한 뒤 다시 봉합한다. 경우에 따라 Z 성형술 또는 W 성형술로 흉터의 방향을 바꿔줘야 한다.
켈로이드는 절제한 후에 더욱 심하게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튀어 올라온 두꺼운 흉터를 수술로써 교정하려면 수술 전에 반드시 켈로이드인지 비대 흉터인지 구별해야 한다.
수술 시행 시 켈로이드의 가장자리는 남겨둔 뒤 안쪽만 절제(keloid core excision)하는 방법이 비교적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보고되고 있다.
켈로이드에서 수술을 단독으로 시행할 경우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스테로이드 주사, 압박 요법, 실리콘 겔 그리고 방사선 요법 등과 병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방사선 요법= 일반적으로 켈로이드의 수술적 절제술 직후에 시행하며 최근 재발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방사선 괴사와 발암의 위험성이 있어 적응이 되는 환자에게만 사용하는 등 제한적이다.
- 압박 요법= 창상이 치유된 후 곧장 그 부위를 물리적으로 압박, 산소와 혈류를 감소시킴으로써 콜라겐 증식을 줄여서 흉터를 줄여주는 방법이다.
적어도 6~12개월 이상 24시간 압박을 가해야 한다.
- 실리콘 젤= 시트(sheet)를 붙이거나 연고를 발라서 하루에 적어도 12시간, 가능하면 24시간 동안 봉해 두면 켈로이드를 예방할 수 있고 또 호전시킬 수 있다.
4~6개월간 꾸준히 시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 레이저 요법= 흉터를 흐리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최근 각광을 받고 있으나, 확고한 치료로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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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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