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아카데미’ 성황‥서울 세계적 석학 190여 명 백신 연구결과 지견 교류
서바릭스가 인유두종바이러스(HPV)16, 18형에 98.9%, 유형에 상관없이 전체 자궁경부암 전 단계(CIN 3 이상)에서 93%의 높은 예방효과를 나타내 주목할 만한 백신이란 세계석학의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이를 강연한 학자는 세계 최초로 HPV가 자궁경부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발견해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하랄트 추어 하우젠 박사와 공동연구자로 잘 알려진 독일암연구센터의 루츠 기스만(Lutz Gissmann) 교수다.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 성인백신 사업부는 11월30일~12월1일 양일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루츠 기스만(Lutz Gissmann) 교수, 일본 지치의과대학 사이타마 메디컬센터의 료 코노 교수 등 산부인과 분야 국내외 석학 19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방을 위한 자궁경부암 아카데미(Cervical Cancer Academy)를 성황리에 치렀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GSK 성인백신 사업부가 자궁경부암과 백신의 예방효과에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먼저 기스만 교수는 면역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자궁경부암 백신 효과를 내용으로 강연을 펼쳤다.
기스만 교수는 HPV 감염의 면역 기반 예방 메커니즘을 소개하면서 “서바릭스의 경우 특징적인 항원보강제(AS04-Adjuvant)를 함유, 자궁경부에서 분비되는 혈청 항체와 연관된 항체 가를 더 높여 지속적으로 예방효과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판 허가된 자궁경부암 백신 중 지금까지 가장 긴 9.4년의 면역원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항체와 연관된 백신의 교차예방효과도 강조했다.
기스만 교수는 “서바릭스가 HPV 유형에 상관없이 전체 자궁경부암 전 단계(CIN 3 이상)에서 93%의 높은 예방효과를 보인 것은 매우 흥미 있는 연구결과라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서바릭스가 백신의 적응 증에 들어 있지 않은 HPV 유형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GSK에 따르면 이후 저명한 국내 자궁경부암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도 이어졌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승철 교수는 ”백신 접종에서 여러 가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확한 질환 정보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국가예방접종프로그램으로 자궁경부암 백신을 추가 도입한 벨기에와 네덜란드의 인식 변화를 사례로 들며 국민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질환과 백신 접종에 충분한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영탁 교수는 자궁경부 선암의 위험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자궁경부암 중 경부 안쪽 선상피에 발생하는 선암은 검진을 통해 손쉽게 발견하기가 어려운데다 진행 속도가 빨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대부분 공격적인 유형으로 HPV 18형, 16형, 45형을 꼽았다.
이밖에 그는 “한국의 20~30대 젊은 여성 가운데 선암 발생률이 지난 10년 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검진만으로는 발견하기가 어려워 백신과 정기검진을 통한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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