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정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 ‘만례재단상’ 수상
나이가 많은데다 치매나 만성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남성환자라면 고관절 골절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논문 =고령의 고관절 골절 환자의 수술 후 사망률 및 관련 인자 ☞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384427068-84.pdf)가 나왔다.
이 연구결과는 서유성 순천향대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팀(김용범 최형석 윤홍기 서기원 이병일)이 고령의 고관절 골절 환자의 수술 후 사망률과 연관된 원인을 분석, 찾아냈다.
서 교수팀은 이 논문을 지난달 17일부터 18일까지 서울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정형외과학회 가을학술대회에 발표, 만례재단상을 받았다.
연구대상은 2006년 3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65세 이상의 고관절 골절 환자 304명 중 추적이 불가능했던 43명을 뺀 총 261명이다
연구팀은 연령, 성별, 수술방법, 골절의 유형(대퇴경부 혹은 전자간 골절), 마취방법, 만성질환 여부, 골절 후 수술까지의 경과시간 등을 분류해 수술 후 1년 이내에 사망과 연관이 있는지를 통계처리로 분석해나갔다.
이 결과 고령의 고관절 골절 환자의 수술 후 1년 내 사망자는 전체 261명 중 28명으로 10.7%로를 차지했다.
사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연령, 성별, 동반 질환의 수, 골절 후 수술까지의 경과시간, 치매, 만성신장질환의 유무였다.
수술방법, 골절의 유형, 마취 방법은 수술 후 사망과 관계가 없었다.
연령에 따른 사망률은 65세부터 74세까지의 환자 군이 8.6%, 75세부터 84세까지의 환자군 6.4%, 85세 이상의 환자군 20%로 85세 이상의 환자 군에서 높았다.
85세를 기준 잡아 미만은 7.3%, 이상은 20.2%로 크게 차이가 났다.
성별에 따른 차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2.9배 정도 높았다.
실제 사망률도 남성은 16.9% 여성은 8.9%로 남녀 간의 2배 차이가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진 않았다.
남성사망자의 평균 연령대는 75.8세, 여성은 80.1세였다.
이로써 남성 환자 군이 평균연령이 낮은데다 사망률까지 높게 나타났다.
고혈압, 당뇨, 심부전, 뇌졸중, 만성신장질환, 치매와 같은 만성 (기저)질환의 수도 사망률과 관계가 높게 분석됐다.
동반질환이 없는 환자군의 사망률은 3.5%였지만 1개 이상인 환자군은 12.7%로 4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동반질환이 1개 이하인 환자 군과 2개 이상은 각각 6.4%와 17.3%, 3개 이하와 4개 이상은 9.4%와 29.4%의 차이를 각각 보였다.
치매와 만성신장질환은 사망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치매의 경우 질환이 있는 환자군의 사망률이 27.3%로 없는 그룹 9.2%의 3배나 됐다.
만성신장질환도 질환 환자 군의 사망률이 24%로 질환이 없는 그룹 9.3%의 2배 이상이었다.
이와 함께 골절이후 1∼2일 이내에 수술한 경우 사망률이 낮아 동반질환의 정확한 조사와 함께 수술치료를 서두르면 사망률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 교수는 "나이가 많거나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들은 뼈는 물론 면역력조차 약해 평소 골절이 생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해야 하며 겨울철엔 미끄럼 사고가 많아 사전 주의와 예방을 통해 낙상이나 골절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1: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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