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국제 류마티스 권위지 ‘류마티즘 질환 회보’에 게재
한국얀센의 새로운 TNF알파억제제 심퍼니(사진/Simponi 성분 명 골리무맙)가 기존에 사용한 항류마티스제의 종류나 용량, 실패한 약제 개수와 관계없이 다양한 환자에게 안전하고 유효한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30~50대 여성에게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만성 면역계 질환이다.
이 질환은 전 세계 인구의 약 1~2%가 앓고 있는 병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 체계 이상으로 체내 염증이 악화돼 전신에 통증이 발생하며 몸 속 여러 관절에 영향을 미쳐 환자는 통증과 경직, 운동의 제약 등으로 불편을 겪는다.
대개 증상은 손가락과 손, 손목 등에서부터 시작해 온 몸에 퍼지는 양상을 띠며 시간이 흐르면서 염증이 관절의 정렬과 모양을 흐트러뜨리는 한편 관절 열극이 축소되고 뼈가 부식되곤 한다.
국제 류마티스 권위지 ‘류마티즘 질환 회보’(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 최근호에 게재된 ‘항류마티스 약제와 골리무맙 병용 투여한 치료 유효성, 안전성 연구’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40개국 475개 임상시험기관에서 항류마티스 약제(DMARDs Disease Modifying Anti-Rheumatic Drugs)를 투여하고 있는 활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3,280명을 대상으로 6개월 간 골리무맙 50㎎을 병용 투여한 결과, 이상반응 발생률이 전반적으로 낮게 나타나 안전성이 입증됐다.
이들 환자에게서 나타난 골리무맙의 중대한 이상반응 발생률은 5%로 이와 유사하게 설계된 다른 TNF 제제의 안전성 평가 연구 결과와 비교해 낮았다.
TNF 알파억제제 치료에서 가장 흔히 보고되는 코인두염, 요로감염, 두통 등의 이상반응도 각각 5% 미만인데다 지금까지 보고된 이상반응 이외에 새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
주사 부위 반응은 전체 임상환자 중 0.7%에게서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됐다.
6개월간 50㎎의 골리무맙과 DMARDs를 환자들에게 병용 투여한 뒤 유럽류마티스학회(European League Against Rheumatism, EULAR) 기준에 부합하는 반응(이하 EULAR 반응)비율을 본 결과 82.1%에게서 유효한 EULAR 반응을 보였다.
또 환자의 28개 관절 중 붓거나 압통이 있는 관절의 수, 혈액 내 염증 수치(적혈구 침강속도, ESR)와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종합해 류마티스 관절염의 질병활성도를 평가하는 종합지수(이하DAS28-ESR)로 살펴 본 결과, 환자 23.9%가 DAS28-ESR 관해 상태에 도달하는 등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
유효한 EULAR 반응을 보인 환자의 메토트렉세이트(이하 MTX)의 용량, 스테로이드제 병용 여부, 이전 항류마티스 약제의 투여 개수에선 차이가 없었다.
6개월 골리무맙 병용요법 이후 EULAR 반응을 보였지만 관해에 도달하지 않았던 환자 505명에게 추가로 6개월간 골리무맙을 투여했다.
이 결과 약 25%가 DAS28-ESR 관해에 도달했다.
한국얀센 면역사업부 유재현 이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제한적으로 선정, 진행한 임상이 아닌 실제 외래 진료 상황 등 다양한 치료 이력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심퍼니는 월 1회 자가 주사라는 편의성은 물론 유효한 효과, 우수한 안전성을 갖춰 그 동안 치료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퍼니는 자가 주사할 수 있는 피하주사용제로 최초 월 1회 용법의 TNF-알파억제제다.
이 약은 TNF-알파에 대한 친화도가 높아 적은 양으로 유효 치료 농도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심퍼니는 구연산(Citric Acid)대신 히스티딘(Histidine)을 완충제로 사용하는 등 기술적으로 개선이 됐으며 주사부위 통증 등 주사로 생기는 이상반응이 낮았다.
이 약은 작년 8월 식약처로부터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과 강직성 척추염 치료제로 허가 받은 바 있다.
한국얀센은 지난달 19-20일 양일간 부산에서 류마티스 전문의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한국인이 참여한 다국적 임상 연구를 통해 입증한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과 자가 면역질환치료제 ‘심퍼니 프리필드시린지 주 50㎎(성분 명 골리무맙)’의 국내 출시를 기념하는 런칭 심포지엄(사진)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 심포지엄에선 ‘실험실에서 임상시험까지 심퍼니의 모든 것 (SIMPONI from bench to bedside: All story revealed)’이라는 주제로 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유대현 교수(대한류마티스학회 이사장)가 좌장을 맡아 일본 준텐도의대 다카사키 교수, 일본 게이오의대 세타 교수, 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서창희 교수, 서울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은영 교수,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심태선 교수 등이 발표자로 나서 임상 결과를 공개,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심퍼니의 사전 임상시험을 설계한 얀센 바이오테크놀로지센터(BCoE) 오미드 바파 이사와 얀센 면역사업부 라파엘 드호레이터스 전무가 개발 배경과 과정을 소개했다.
당시 다카사키 교수는 “일본에서 진행한 2상, 3상 결과 심퍼니는 형질 전환된 쥐를 통해 생산된 항 인간 TNF 알파 항체(anti-human TNF antibody)를 사용, 기존 TNF제제에 비해 항체친화력이 높은데다 매우 안정적이라는 것이 특징”이면서 “심퍼니와 MTX를 병용 투여한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의 구조적 손상 진행이 효과적으로 억제됐을 뿐만 아니라 낮은 면역원성, 주사부위반응을 보이며 오랜 기간 높은 투여 지속 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국인 환자가 참여한 3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 아주대병원 서창희 교수는 “심퍼니 임상을 5년간 장기 추적 조사한 결과, 기존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류마티스 관절염 과 강직성 척추염환자들에게서 증상이 개선됐으며 환자 70% 이상에게 투여를 계속할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이은영 교수도 “심퍼니의 장기 치료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한국인 환자들을 상대로 5년 간 추적 관찰한 결과, 중대한 이상반응으로 치료 중단 사례나 발생할 위험이 낮았으며 투여지속율도 높았다”고 덧붙였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사장 유대현 교수는 “심퍼니는 레미케이드에 이어 얀센이 개발한 새로운 TNF-알파억제제다. 기존 치료제들이 가진 단점을 보완, 월1회 투여로 복약 순응도를 높인 치료제”라며 “한국인이 참여한 대규모 임상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된 심퍼니가 의료진에게 편리하며 환자에게는 효과적인 치료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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