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부인종양학회 ‘2013 글로브아톤 캠페인 걷기행사’ 성료

부인종양학회, ‘2013 글로브아톤 캠페인 걷기행사’ 성료
“세계 80개국과 발 맞춰 여성암 예방 의미 되새겨”

부인종양학회(회장 유희석, 아주대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여성암 인식증진과 예방 위해 개최한 80개국 글로벌 릴레이 걷기 행사 ‘2013 글로브아톤(Globe-athon) 캠페인’이 환우와 시민, 국회의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29일 수원 화성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글로브아톤(Globe-athon)’이란 ‘여성암 인식 증진과 예방을 위해 세계가 함께 걷는다’는 의미를 가졌다.

이 행사는 미국, 일본, 아프리카 가나 등 5 대양 6대주 이르는 세계 80개국 전 인종이 동시에 참가, 대규모로 치러졌다.

우리나라에선 여성암 치료와 인식증진에 앞장 서 온 대한부인종양학회가 수원시의 협조하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화성에서 개최했다.

▲ 29일 수원 화성에서 열린 2013 글로브아톤(Globe-athon) 캠페인 걷기 행사 참가자들이 출발선에 모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 캠페인엔 여성암을 치료하는 의사들을 비롯해 자궁경부암 등 여성암과 투병 중인 환자,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참가한 시민, 윤성균 수원 제1 부시장, 길정우 국회의원, 안명옥 전 국회의원, 엄정숙 장안구보건소장 등이 참가해 여성 건강 수호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길정우 의원은 최근 여성건강 증진을 위해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을 국가 접종에 포함시키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날 참여자들은 여성암 지식과 예방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한편 여성암 예방 실천 의지와 여성암 환자 회복 기원의 의미를 담아 화서문-장안문-화서문에 이르는 화성 성곽 길을 함께 걸었다.

아주대 의료진의 봉사로 마련된 여성 건강 무료 상담 코너는 평소 자신의 건강상태를 잘 몰랐거나 의학적 정보가 부족했던 시민들로부터 커다란 관심을 끌었다.

이곳 김민숙(수원・여 42세)씨는 “평소 암이라면 막연하게 두려워하며 혹시 발견될까 겁이 나 검진조차 미뤄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행사를 통해 여성암과 예방법을 배우게 돼 다행이다. 자신은 물론 자녀들의 건강을 위해 앞으로는 예방법을 잘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희석 회장은 “여성암은 발생 했을 경우 생식기능과 목숨을 위협하는 질환이다. 정기검진과 HPV 예방접종이라는 손쉬운 예방법을 통해 상당부분을 예방할 수 있지만 이를 실천하지 않는 여성들이 많아 그 동안 안타까웠다”며 “앞으로 여성들이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예방법을 알리는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회는 10월 한 달 동안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등 여러 여성암과 생식기질환을 유발하는 HPV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제 2회 HPV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