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잇따라 병원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7일, 복지부 '제2차 병원수출(의료서비스 해외진출) 프로젝트 발굴지원 사업' 대상자에 나은병원, 제주한라병원, 화순전남대병원, 제일병원, 성광의료재단(차병원), 명지병원 등 총 6곳이 선정됐다.
선정된 6개 병원은 내년 1월31일까지 6개월간 복지부로부터 병원 해외 진출 사전 타당성 조사(F/S), 컨설팅 비용 등 각종 경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처럼 정부가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을 돕고 있는 이유는, 지난해 말 기준 16개국 91곳에 의료기관이 해외에 진출해있지만 관련 가이드라인과 체계적인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 때문이다. 복지부가 정부 차원의 지원을 토대로 한국형 의료시스템 수출 모델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복지부 관계자는 "일련의 병원 수출 지원 사업을 통해 한국형 병원 수출 모델을 발굴, 국내 유수의 의료기관이 해외로 나갈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며 "사업 결과물이 모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게 되면 보다 적합한 진출 전략을 도출할 수 있게 돼 많은 기관의 사업 참여를 유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은병원 강남규 부원장은 “쿠웨이트 현지에 병원을 설립, 운영하려는 구상을 갖고 있다며, 건강검진을 비롯한 척추, 관절치료는 물론 향후 암 치료기술을 접목해 서아시아를 교두보로, 장기적으론 한국형 선진 병원을 전 세계로 확장해 갈 것이다”고 말했다.
인천 나은병원은 최근 2012년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 1등급, 최우수 응급의료센터평가, 복지부 인증의료기관을 획득했다.
25개 진료과, 11개 특수센터, 70여 명 전문 의료진을 갖춘 400병상 규모의 나은병원은 인천에서 유일하게 암 유전자 검사(메틸화, 돌연변이)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송도국제도시 송도IBS타워 6층(1000평)에 자리한 건강검진센터는 10명의 의료통역 코디네이터와, PET-CT, Angio장비, 유방촬영 전용 X선장치 등 최첨단 장비 갖추고 외국인 환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5: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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