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의료원장 김권배)은 로봇수술 도입 2년 만에 3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300번째 로봇수술은 지난 6월 직장암환자 유씨(74세, 남) 수술로 이뤄졌다.
31일(수) 오전 9시 동산병원 암센터에선 김권배 동산의료원장, 민병우 동산병원장, 조치흠 로봇수술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빈치(로봇)수술 300례 달성’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가졌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비수도권 최초로 로봇수술기기를 도입해 갑상선암, 전립선암, 부인암, 직장암, 위암, 폐암 등 각종 암 수술 등에 적용해 왔으며 현재 321건의 로봇수술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동산병원의 로봇수술기기 다빈치 Si는 국내 6대뿐인 최신 장비로,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든 신경이나 혈관까지 잘 볼 수 있어 신경손상이나 출혈, 통증이 적고, 아주 정교하고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다.
특히 부인암 환자에게 새로 고안된 기구를 적용해 혈관을 한 번에 절단 봉합, 세척 흡인기를 사용해 정확하고 빠른 효과적인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또 이 기종만이 구현할 수 있는 단일공 수술도 올 하반기에 도입, 시행할 예정이다.
로봇수술은 전립선이나 자궁, 직장과 같이 수술시야가 협소하고 수술공간이 좁아 까다로운 부위의 암환자들에게 효과적이다. 일반 복강경 수술에 비해 수술 후 회복속도도 현저히 빠르고, 상처가 작으며 입원기간도 일주일 이상 짧아 환자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동산병원은 지난 3월 폐암의 로봇수술을 대구․경북 최초로 성공하고 현재 7례를 시술함으로써 로봇수술을 한단계 진일보시켰다. 폐암은 다른 수술과 달리 폐의 움직임 때문에 고난도 수술이 필요하므로 정교함이 장점인 로봇수술은 폐암수술에 아주 효과적이다.
조치흠 로붓수술센터장(산부인과)은 “로봇수술 300례 달성은 암 치료효과에 있어 환자들이 로봇수술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동산병원만이 가진 복강경 수술의 풍부한 경험과 유기적인 협진시스템을 바탕으로 향후 로봇수술을 이용한 새로운 수술법과 연구에 매진하며 환자 치료효과를 올리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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