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크루드, 리얼라이프데이터 통해 ‘효능과 안전성’ 입증
BMS가 앞으로 추진할 B형, C형간염 등 바이러스성 간염 치료제의 연구개발과 질환 인식 향상을 위한 청사진을 공개, 눈길을 끈다.
한국BMS제약(사장 조던 터)은 오는 28일 ‘세계 간염의 날’을 맞아 간질환 치료제 분야의 리더로서, 전 세계인의 간질환 예방과 치료를 지원하며 B형, C형간염 등 바이러스성 간염 치료제의 연구개발과 질환 인식 향상에 더욱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간염의 날은 지난 2010년 5월 21일, 세계보건총회(World Health Assembly)의 ‘바이러스성 간염에 대한 의결’에 따라 제정됐다.
이날은 전 세계 인구의 3억 5천만 명 이상이 B형, 약 1억 7천만 명 C형 간염자라는 위험성을 알리면서 효과적인 예방을 위한 검사와 치료 방안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과 자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정해졌다.
이 제약사에 따르면 BMS는 간염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인지, 1980년대 이후 B형간염, C형간염, 기타 만성 바이러스 간염 연구와 치료제 개발에 적극 참여해왔다.
또 보유하고 있는 바이러스 질환의 전문성을 활용해 간질환 연구, 예방, 치료 연구를 기반으로 환자들에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제공하려고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
이미 BMS는 경구용 항바이러스 제제 바라크루드(성분 명 엔테카비르)를 개발해 만성 B형간염 치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킨 바 있다.
이 약은 다약제내성이 많은 국내 환자에 새 치료방향을 제시했으며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효과와 낮은 내성 발현율, 안전성을 입증 받아 현재 90개국에서 만성 B형간염의 1차, 2차 치료제로 처방되고 있다는 게 BMS의 설명이다.
바라크루드는 임상 데이터뿐만 아니라 홍콩,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간염 유병 율이 높은 아시아와 세계 전역에 걸쳐 만성 B형간염 환자 대상 리얼라이프데이터를 보유해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만성 B형간염의 잠재적 치료제로서 페그인터페론 람다 (Peginterferon lambda-1a, Lambda)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BMS는 여러 개의 직접 작용 항바이러스제(DAA)와 페그인터페론 람다 등 가장 다양한 C형간염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 제약사는 유전자 변이를 자주 일으키는 C형간염의 경우 천편일률적 접근으로는 치료가 잘 되지 않는 만큼 다양한 약물과 치료계획이 필요함에 따라 페그인터페론 람다, 경구 직접 작용 항바이러스제(DAA) 다클라타스비어(daclatasvir)와 아수나프레비어(asunaprevir)의 병합요법 등 다양한 작용 메커니즘을 가진 치료제와 신약후보 물질을 개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BMS는 이뿐만 아니라 매일 투병하는 만성 간염 환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려 사내에 자선기구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 재단(Bristol-Myers Squibb Foundation)을 설립해 전 세계적으로 바이러스성 간염에 대한 인식과 치료의 필요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펼쳐오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선 희망을 전하기 위한 ‘딜리버링 호프(Delivering Hope)’ 캠페인을 통해 질환 교육과 백신접종, 그리고 가장 흔한 감염형태 모자감염 예방 등 의료 불평등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 중이다.
유럽에서는 만성 B형간염 환자와 전문가가 함께 하는 ‘PATH B(www.hepatitisinfo.org)’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유럽간환자협회(ELPA), 세계간염연합(WHA)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PATH B’는 만성 B형간염 질환 관리와 환자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조던 터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간염 환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간경변, 간암으로 사망하고 있다”며 “질환 인식 향상을 위해 세계 간염의 날이 제정됐듯 BMS도 간질환 치료제 분야의 리더로서 앞으로 B형, C형간염 등 만성 바이러스 간염 예방과 치료제 연구개발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B형 간염질환자는 얼마나 되나(?)
B형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는 전 세계 인구의 3억 5천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B형간염 환자의 65%가 자신의 감염됐는지 조차 모르고 있다.
현재 미국 내 만성 감염된 1억 2천만 명 중 절반은 아시아계인 것으로 추정된다.
만성 간염 환자의 경우 심각한 진행성 간질환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으며,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조기 사망할 확률은 15%~20%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B형간염은 흡연 다음의 2위 발암 인자로 알려져 있다.
B형간염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혈액, 정액, 기타 체액이 감염되지 않은 사람의 체 내로 들어가 전염된다.
보균자와 성관계, 주사바늘•주사기• 기타 약물 주입 기구 공유, 보유자의 혈액이나 상처와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B형간염 환자 대부분은 출생 시 또는 유아기에 감염이 돼 만성 간염으로 악화된다.
게다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많은 보유자들이 자신의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 여부를 인지하지 못한다.
만성 B형간염 환자는 평생관리가 필요할 수 있으며, 바이러스가 간을 손상시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C형간염은 어떤가(?)
C형간염은 간의 바이러스 감염으로 간 손상, 간기능 부전, 간암, 사망 등 장기적인 건강 문제를 야기 시킨다.
전 세계에서 약 1억 7천만 명의(세계 인구의 3%) 사람들이 C형간염에 만성 감염된 상태이며, 매년 3~4백만 명 가량이 새로 감염되는 추세다.
중국의 경우 약 4천 5백만 명(인구의 3.2%)이 C형간염에 감염된 상태라는 게 세계보건기구가 집계한 환자수다.
C형간염 환자의 약 15%는 간경변, 말기에 발견될 경우 5%가 암으로 악화된 것으로 학ㄱ계에 보고되고 있다.
C형간염은 바이러스 보균자의 혈액이나 체액과 접촉할 때 전염될 수 있다.
주사바늘과 주사기 공유, 오염된 혈액 수혈이나 장기 공여, 면도기나 칫솔 등 오염된 개인 위생물품을 통해 발생할 수 있다.
드물게는 보유자와 성적 접촉, 모자(mother-to-child) 감염 등으로 감염된다.
C형간염 바이러스는 매우 복잡한 바이러스로서 몇 몇의 C형간염 유전자형을 빼고는 돌연변이를 자주 일으켜 치료와 예방을 어려운 특징을 가진 아류형이 확인된 상태다.
이처럼 유전자형이 여러 개여서 현재 쓸 수 있는 C형간염 치료제로는 한계가 있는데다 환자에 따라 다양한 반응을 보여 C형간염 단일 백신 개발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지금은 C형간염의 다양한 유전자형이 세계 각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가장 치료가 어려운 유전자 1형은 전지국적으로 발견되곤 하며 전 세계 C형간염 감염의 60%를 차지한다.
유전자 3형은 동남아시아 지역, 유전자 6~11형은 아시아 전체에서 나타타고 있다.
C형간염에 감염되면 대부분 오랫동안 징후나 증상을 보이지 않아 발견하지 못할 경우 만성에서 간경변으로 악화되며 약 20~25%에게선 간기능 부전이나 사망으로 진행할 수 있다.
C형간염으로 악화된 간경변은 간 이식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C형간염은 간암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C형간염에 노출된 사람 중 약 40%는 완벽하게 회복되지만 나머지 60%는 만성 감염 상태가 된다.
이 가운데 20%는 간경변으로 악화돼 결국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C형간염은 예방 백신은 없지만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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