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다빈치 Si’ Firefly 도입‥신장암 환자 첫 수술 성공
국내 최초로 다빈치 로봇 수술에 Firefly(형광 이미지)를 적용해 수술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사진/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이상은 교수가 다빈치 Si를 이용해 신장암 수술을 하고 있다)
최근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이철희)이 4세대 첨단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 Si’를 도입, 국내 최초로 다빈치 로봇 수술에 Firefly(형광 이미지)를 적용해 수술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다빈치 Si’는 기존의 다빈치 시스템과 비교해 ▲3D 스크린의 해상도를 720dpi에서 1080dpi로 높였다.
또 ▲듀얼 콘솔을 사용해 두 명의 집도의가 동시에 수술이 가능해 여러 과의 동시 진료가 필요한 환자의 수술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신기술 접목을 위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업그레이드가 쉬워 고난이도 수술의 정확성을 더울 높일 수 있다.
Firefly(형광 이미지) 기능은 수술 중 실시간으로 정상조직과 종양조직을 구분해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이 기술은 암세포가 있는 조직은 흑백으로 그렇지 않은 부분은 형광녹색으로 나타내 종양의 경계가 명확해 수술 시간을 단축시킬 뿐 아니라 수술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
|
<일반이미지>
|
<형광이미지>
|
|
*환자에게 인도시아닌그린(ICG)이라는 광감작제를 주입하고, Firefly 전용 카메라와 내시경을 이용해 적외선을 쪼이면 혈액 내의 ICG와 결합한 알부민이 빛을 반사해 눈으로 녹색 형광물질을 확인할 수 있다.
|
Vessel Sealer 기능도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기존 로봇수술 땐 복강경 기구로 절개하던 것을 50도 회전 가능한 로봇에 장착된 도구로 대체, 자유롭게 절개할 수 있으며 짧은 시간 내 지혈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07년 10월 다빈치 수술을 처음 시작한 이래 국내 최단기간에 7개월 만에 100례 달성기록을 세우고 있다.
2011년엔 다빈치 로봇 수술 1,000례를 돌파했다.
6월 현재는 1,800여 건의 다빈치 수술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철희 병원장은 “지난 3월 신관을 오픈하면서 병원의 규모가 커지고 이에 따른 환자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로봇 수술 시스템을 추가로 도입하게 됐다”며 “이번에 도입한 다빈치 Si는 형광이미지를 활용해 수술을 할 수 잇게 돼 악성종양 수술을 더욱 정밀하고 정확한 수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1일 다빈치 Si를 이용해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첫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09:53:52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