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김세웅 교수팀의 HPS레이저 전립선비대증 수술은 아시아 최고의 자리에 있다”
AMS 마이클 라이언 대표가 지난 3일 김 교수를 찾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700례 돌파한 인증서를 전달하며 이 같은 축하메시지를 전해 화제다.(사진 ▲=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김세웅 교수가 HPS 레이저 기기 개발회사 AMS 마이클 라이언 대표로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다 수술 건 수 달성 인증서를 받고 있다.)
그의 인사말이 눈길을 끈 것은 HPS레이저 수술 기기를 개발자이기 때문이다.
병원에 따르면 김 교수팀은 2013년 6월 현재 국내 최단 기간 내 HPS레이저 수술 700례를 돌파함으로써 아시아태평양에서 최다 수술건수를 보유한 의학자에 올랐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의 비정상적인 증식 때문에 방광 출구로의 소변 배출 장애, 하부요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방광기능저하, 신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한다.
초기엔 약물을 통해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며 어지럼증, 기립성 저혈압 등의 부작용을 감수해야 하는 단점이 드러나 수술로 비대 조직 제거가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수술방법론 불가능
HPS레이저 수술로 ‘완치 가능성’ 제공
# 사례 올해 98세 원 모 할아버지의 경우 10년 전부터 전립선비대증으로 고생하다 최근 HPS 레이저 수술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소변을 볼 때마다 시원치 않은데다 갑자기 안 나오는 요폐색으로 응급실을 드나들었지만 수술치료를 하지 못했다.
이유는 고령의 나이와 복용하는 약제 때문이었다.
고령 환자는 수술 시간이 길어질수록 마취와 수술로 합병증 발생 율이 높은 위험을 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원 모 할아버지는 70대 때 발병한 심혈관 질환으로 평생을 복용해온 항응고제를 끊을 수가 없는 상태여서 출혈을 감수해야 하는 수술이 어려웠다.
하지만 HPS 레이저 수술은 부작용이나 출혈이 적은데다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환자나 노약자에게 시술이 가능하며 수술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 교수팀은 HPS 레이저 700례를 달성하는 동안 아스피린, 항응고제 등을 복용해 출혈의 위험이 높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잇따라 수술을 성공시켰다.
뿐만 아니라 대개 100그램 이상의 거대 전립선비대증의 경우 기존 수술 방법으로는 결과가 좋지 못해 개복을 통해 제거해야 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최대 238그램의 환자에게서 HPS 레이저를 이용해 절개 없이 치료를 해왔다.
사정기능 보존 등 합병증 최소화
출혈 위험 높은 심혈질환자 수술 ‘안전’
이 같은 사례와 달리 젊은 환자들은 전립선 비대증 수술을 꺼려 해왔다.
이유는 기존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인접한 방광 경부와 사정관의 손상을 입게 돼 50% 이상이 수술 후 사정 량이 감소하는 등 합병증으로 사정장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왔지만 HPS 레이저 수술은 120W 레이저 광선을 이용해 비대 된 전립선 조직만 선택적으로 기화시켜 대부분의 환자가 수술 후 사정기능이 보존된다.
또 직경 7㎜ 정도의 가느다란 내시경을 요도로 삽입해 시행함으로써 기존 내시경 수술 후 요도손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요도협착과 같은 이차적 합병증 위험을 줄였다.
김 교수는 "HPS레이저 수술은 거대 전립선비대증 환자뿐만 아니라 고령의 환자, 아스피린, 항응고제 등을 복용해 출혈의 위험이 높은 심혈관계 질환 환자와 같이 합병증의 위험도가 높은 환자까지 안전하게 수술을 할 수 있게 돼 해외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1: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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