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진영 장관 제청 후 본격 ‘심사 중’
원내에선 ‘최종 판단 청와대 몫-후보군서 아예 제명-재 공모’ 여론
최근 심평원 내에선 청와대의 새 원장 인선 선상에 오른 ‘양봉민-김진수-장석일’ 3명 중 김 후보자의 '자격 미달'을 제시, 후보에서 아예 제명을 요구하는 반대의 목소리를 높아져 눈길을 끈다.
게다가 혹시나 그가 새 심평원장에 내정될까(?)에 우려와 함께 촉각을 세우고 있다.
심평원 내에선 보건복지부장관 제청과정에서 그를 후보자로 그대로 잔류시켜 최종 판단을 청와대에 맡긴다거나 또는 후보군에서 아예 제명하는 안, 재공모를 다시 내는 안이 나올 수 있다는 여론까지 나돌고 있다.
심평원 노조는 3일 낙점인사 망령 또다시 되살아나나(!)란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은 원내 분위기를 전하면서 “흉흉하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차기 원장 후보명단에서 아예 김 후보자를 제명토록 힘을 실고 있다.
현재 김 후보자는 이들과 함께 지난달 22일 심평원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의 제청을 받아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결재 판에 올라와 있다.
청와대 ‘차기 심평원장 지목’ 신중
노조 심평원 재직 당시 부적절한 처신에 ‘도덕성’ 의심
최근 청와대는 잇따른 인선 실패와 얼마 전 터진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문사건으로 실추된 인사시스템을 의식하듯 이들 3명의 차기 심평원장 지목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김 후보자의 경우 심평원 내부에서 도덕성, 대표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자격 미달' 논란이 불거져 정부 내에서 조차 '제청 거부' 의견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그는 새 심평원장 공모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내정자로 여길 만큼 유력후보 중 한명으로 꼽혀왔다. 이런 유명세와 함께 보건의료안팎에선 그의 과거 행적을 '비판하는 제보가 쏟아지는가 하면 아예 후보군에서 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 후보자가 왜 자격시비에 오른 걸까(?)
심평원 노조까지 직접 나서 김 후보자의 제명을 독려하는 걸까(?)
이 성명서는 “(김 후보자를 가리켜) 새 원장의 유력한 낙점자로 알려져 있는 인사가 원내 직원들에게 이미 신뢰를 잃은 데다 심평원의 연구원으로 재직당시 부적절한 처신으로 도덕성을 의심받고 있으며 당시 연구원으로써 자신의 자리도 유지하지 못한 자”라면서 자격미달을 이유로 댔다.
성명서는 “이미 심평원에 상처를 입히고 떠난 사람이 기관장이 돼 돌아온다면 누가 용인하겠는가? 이번 낙점인사가 이대로 강행된다면 현직 직원들을 모욕하는 것”이라면서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대다수가 불신하는 자가 어찌 수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겠는가(!)”라며 그의 직무수행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런 분위기가 원내에 팽배해지면서 그가 심평원장 직을 수행하기엔 능력이나 자질·소양이 부족하다는 평가에 힘이 쏠리고 있다.
노조, ‘심평원장 자격요건’ 제시
‘전문성-투명-도덕적 인품’ 강조
성명서는 노조는 물론 함께 일할 대다수 직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심평원장의 자격조건을 내놨다.
이 성명서는 “심평원장 직이란 전문성과 함께 무엇보다 좋은 품성이 필요한 자리”라며 “의약단체, 각종 직능단체, 정치권, 공단 등 여러 이해집단의 첨예한 이해관계 속에서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려면 보건의료와 건강보험에 대한 신념을 기반한 리더십은 물론, 투명하고 도덕적인 인품을 갖춰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성명서는 “이러한 자질을 평가하기보다 대통령의 연줄로 (김 후보자를 가리켜)심평원장에 임명된다면 환영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기관의 위상 위축과 직원들의 사기저하는 물론, 조직적 폐해와 건강보험에 미치는 피해가 심각해져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만약 강행한다면, 노동조합이 나서 모든 국민들에게 알리고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경고음을 냈다.
김 후보자는 누구인가(?)
김진수 후보자는 연세대를 출신으로 심평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정책연구원을 거쳐 현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에 있다.
그는 지난 인수위에서 활동했으며 대통령 비서실과 끈끈한 인맥을 잇고 있다는 풍문이 돌고 있다.
김 후보자는 새 심평원장 후보자 3명 가운데 1명으로 첫 공모에 응시한 양봉민-장석일-김용문-윤명선-윤석철-김진수 씨 6명과 심평원 임원추천위원회의 면접심사를 거쳐 배수의 후보자로 복지부의 제청을 받아 청와대의 인선심사과정에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7: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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