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초음파영상진단장치, 소프트콘택트렌즈, 치과용임플란트 수출 증가”
국내 의료기기산업이 고령화와 예방·진단 중심의 의료수요가 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온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초음파진단기기)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시장규모는 4조 5,923억 원대로 전년 4조 3064억 원 대비 6.6% 성장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의료기기 시장은 40.7억 달러로 세계 약 3077억 달러의 1.3%를 차지, 미국, 일본, 독일, 중국 등에 이어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식약처(처장 정승)는 30일 ‘2012년 의료기기 생산실적’(자료= 국내 의료기기 산업 시장규모= ☞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369903118-18.pdf)을 통해 “국내 소비경제위축, 경기침체에도 고령화와 예방·진단 중심의 의료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시장규모는 2008년 이후 연평균 6.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기기의 생산실적은 정부의 의료기기산업 육성 등 내수확대와 중국, 브라질 등 신흥국의 수출물량이 늘어나면서 2011년 3조3,665억 원 대비 15.2% 증가한 3조8,774억 원대로 성장세를 보였다.
이처럼 성장세를 이끈 의료기기로는 의료용영상처리용장치·소프트웨어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중 초음파영상진단장치는 4,607억 원으로 생산규모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치과용임플란트(4,485억원), 치과용귀금속합금(1,776억원), 시력보정용안경렌즈(1,430억원), 의료용영상처리용장치·소프트웨어(1,133억원) 등의 순이었다.
생산물량이 큰 의료기기회사로는 삼성메디슨 2,989억 원, 오스템임플란트 2,973억 원, 한국지이초음파 981억 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 상위 30개사의 생산액은 전체의 45.4%를 차지했다.
생산규모가 100억 원 이상인 의료기기업체는 69개사(3.0%)로 국내 의료기기 총생산액의 60.0%를 떠맡고 있다.
생산액이 1억 원 미만인 소규모 업체는 1,122개사로 전체의 49.3%에 이른다.
이들 회사가 차지하는 생산액은 전체의 0.5%에 그쳤다.
무역수지 개선‥수출 ‘증가’ 수입 ‘감소’
지난해 국내의료기기산업의 새 변화는 무역수지 개선이다.
2012년 의료기기 무역적자는 6.3억 달러로 전년 8.5억 달러 대비 25.2%(2.1억 달러)나 감소한데다 수출액은 19.6억 달러로 전년대비 17.5%가 증가했다.
반면 수입액은 26억 달러로 전년대비 3.1% 소폭 증가하는데 그쳐 무역수지가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수출 상위 의료기기회사로는 삼성메디슨(2.1억 달러) 한국지이초음파(1.8억 달러), 누가의료기(0.72억 달러), 수입 상위 업체는 지멘스(1.6억 달러), 한국존슨앤존슨메디칼(1.2억 달러), 메드트로닉코리아(0.92억 달러) 순이었다.
수출 상위 의료기기로는 초음파영상진단장치(4.5억 달러), 소프트콘택트렌즈(1.0달러), 치과용임플란트(0.96달러)였다.
이중 치과용임플란트는 전년 대비 31.2%로 크게 늘어났다.
중국에 ‘첫 흑자’‥신흥시장 ‘수출물량’ 급증
신흥시장 개척에도 새바람이 불었다.
미국, 독일, 일본을 포함한 대부분의 의료기기선진국엔 적자를 냈지만 중국, 싱가포르에 대해선 지난해 흑자로 바뀌었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처음으로 0.45억 달러의 흑자를 냈다.
러시아연방(1.59억 달러, 25.4%), 인도(0.65억 달러, 11.9%), 브라질(0.56억 달러, 43.7%), 말레이시아(0.06억 달러, 4.3%) 등 신흥국의 흑자규모는 전년대비 증가했다.
이처럼 수출을 이끈 의료기기로는 의료용영상처리용장치·소프트웨어, 치과용임플란트였다.
게다가 전산화단층엑스선촬영장치, 인공무릎관절은 전년대비 수입이 감소, 적자폭을 줄였다.
식약처는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춰가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와 안전관리 선진화를 위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18: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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