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균 제거하는 ‘전문 여성세정제’로 관리하면 ‘조기 예방’
국가 차원에서 예방과 관리에 나서지만 인식이 부족해 발병률이 증가하는 질환들이 있다. 이중 대표적인 여성 질환인 ‘질염’을 꼽을 수 있다.(사진/산부인과 검진 장면)
‘질염’은 여성들에게서 흔하게 발병하는 질환이지만 대부분이 어떻게 관리해야하며 예방해야 하는지 몰라 방치되기 일쑤다.
7일 개최될 41회 ‘보건의 날’을 맞아 여성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꼭 기억해야 할 여성 질환의 예방, 관리 방법을 알아본다.
‘질염’ 여성 10명 중 7명이 걸리는 흔한 ‘질환’
일교차 큰 환절기에 ‘면역력’ 약해져 쉽게 발병
질염은 여성 10명 중 7명이 앓아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상당수의 여성들이 질염의 증상과 관리법을 모를 뿐만 아니라, 증상이 나타나도 부끄럽게 여겨 숨기거나 치료를 미뤄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질염은 질 내부의 pH 균형이 무너지면서 곰팡이,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 질염의 원인균이 증식하면서 생기는 염증이다.
요즘처럼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는 물론 각종 스트레스, 생리 전후, 대중목욕탕 이용 후, 오랫동안 꽉 끼는 옷을 착용하는 경우에 질염이 나타날 수 있다.
여성들이 가장 많이 겪는 질염은 칸디다 질염이다.
칸디다 질염은 여성 75%가 일생 동안 한번 이상은 걸릴 만큼 흔한데다 사람들과 접촉이 많은 수영장이나 습도가 높은 목욕탕과 사우나 등을 다녀온 후 쉽게 감염될 수 있다.
통기성이 좋지 않은 속옷이나 꽉 끼는 수영복 등을 장시간 입었을 때 질 내부의 산도 균형이 깨져 질염의 위험이 높아진다.
체내 호르몬 변화도 질염 발생과 밀접해 임신부나 당뇨 환자, 피임약을 자주 복용하는 여성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질염의 증상은 주로 질 주위가 빨갛게 부어오르는 동시에 가렵고 따끔거리거나, 으깬 두부 같은 덩어리 형태의 희거나 약간 노란 질 분비물이 증가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배뇨 시 동통, 부종 등의 증상을 동반, 평소 질염에 대한 정보가 있는 여성이라면 증상을 쉽게 자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그대로 방치해 악화되기 십상이다.
질염을 방치되면 요도염, 방광염, 자궁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다.
질염 예방법, ‘외음부 청결’ 가장 중요
질염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스키니 진, 레깅스, 스타킹 등 꽉 조이고 통풍이 되지 않는 옷 대신 통기성이 좋은 면의 속옷을 이용하는 것 등이 필요하다.
또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되 피로 도를 높이는 야근은 가급적 줄이는 것이 질염의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
이유는 스트레스가 면역력을 약화시켜 질염 원인균이 과다 번식하게 함으로써 질염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외음부의 청결 유지도 질염을 예방하는 길이다.
알칼리성 비누는 질 내의 산도 균형을 해쳐 되도록 사용을 자제해야 하며 유익 균이나 pH를 유지해주는 여성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때 질염의 원인균인 곰팡이,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을 제거할 수 있는 것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류지원 산부인과 전문의는 “최근 향기에 치중한 세정제를 마트나 화장품 가게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제품보다 질염 원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지노베타딘(사진)과 같은 전문 여성세정제를 약국에서 구입해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면서 이와 같은 전문 여성세정제의 경우 살균성 질 세정이나 예방을 위해선 주 2회, 치료목적으로 사용한다면 하루 1~2회 정도 용도에 따라 사용법을 달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만약 질염의 소견이 보인다면 가급적 산부인과를 방문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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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질환 전문의가 강조하는 질염 예방 십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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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Y라인이 숨 쉬게 해라.
곰팡이 균은 어둡고 축축하며 따뜻한 환경을 좋아해 스키니 진, 레깅스, 스타킹 등 꽉 조이고 통풍이 되지 않는 옷은 삼가라.
2. 되도록 스트레스 받지 마라.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정신적 스트레스와 과로는 면역력을 약화시켜 여성의 몸에 항상 존재하는 균이 과다 번식하게 되면서 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3. 속옷은 면제품을 이용해라.
면으로 된 속옷을 이용하고, 잠자리에 들 땐 잠시 벗어도 좋다.
4. 생리 중에 나타날 수 있는 가려움증을 줄이기 위해 규칙적으로 생리대를 교체하고, 안전한 의약품의 질 세정제로 세척해야 한다.
5. 1주일에 2번! 하루에 두 번!
국소 부위 질 세정 시 알칼리성 비누 사용은 자제하되 질염 예방을 위해 여성세정제를 사용하라. 평소엔 1주일에 2번 예방을 해주고, 불편한 질염 증상이 있다면 하루에 두 번 관리하라. 세정 후에는 충분히 건조시킨다.
6. 자신의 몸 변화에 관심을 가져라.
평상시보다 분비물의 양이 많아진다거나 체취가 달라져 신경 쓰인다면 질염을 의심해도 된다.
7. 젖은 옷은 멀리 하라.
물이나 땀, 비에 젖은 옷이나 수영복, 요가 복, 타이즈 등 젖은 운동복은 빨리 벗는다.
8. 단 음식을 가급적 멀리한다.
사탕이나 초콜릿 등 당분 함량이 높은 음식은 곰팡이 증식을 도와 피하는 것이 좋다.
9. 아무데나 앉지 말라.
직장, 학교, 차량의 시트는 면 소재의 시트나 방석을 이용한다.
10. 산부인과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검진을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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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7: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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