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가 써서 안 될 첨가물을 사용해 ‘감자전분', '고구마전분’(사진)을 제조, 판매한 '양구농수산영농조합(강원도 양구군 소재)’ 대표 조00씨(남, 55세)를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며 적발된 전분류는 회수·폐기토록 조치했다.
회수된 전분류는 ‘양구농수산영농조합’이 2009년 10월부터 2013년 3월까지 생산한 ‘감자전분’, ‘고구마전분’이다.
식약처(처장 정승)에 따르면 '양구농수산영농조합’은 기준·규격이 고시되지 않은 화학적 합성품을 소포제로 사용, ‘감자전분', '고구마전분’을 제조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조합’은 ‘생감자’, ‘생고구마’ 분쇄·가공 시 발생되는 거품을 제거할 목적으로 기준․규격이 고시되지 아니한 첨가물을 소포제로 사용, 총 802,700kg 가량(시가 약 24억 800만원 상당)을 식재료공급업체 등에 생산․판매해왔다.
식약처는 조치에 앞서, 지난 2일 식품위생심의위원회 개최를 통해 기준·규격이 고시되지 않은 화학적 합성품을 소포제로 사용, 제조한 ‘전분’의 위해평가 등을 심의한 바 있다.
이 결과, 허용되지 않은 첨가물을 식품에 사용한 행위는 식품위생법 규정에 따라 업체에 행정처분과 함께 폐기, 조치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위원회는 적발된 ‘전분’엔 제조과정에서 사용됐던 불법 소포제를 제거,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을 감안, 위해성이 없다고 봐 이를 식재료로 제조한 가공품엔 회수나 폐기조치가 불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
식약처는 소포제과 판매되지 않은 전분을 이미 압류 등 조치했으며, 유통 중인 것은 관할 지자체가 회수와 폐기토록 통보하는 한편, 이를 구매한 업체나 소비자는 제조·판매업체나 구입처에 반품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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