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중국서 “겔포스 신화 배우러 왔다”

사진) 중국에서 겔포스를 판매하는 중국심천미강원의약유한공사(深圳市美康源醫藥有限公司) 상성기(常省起)대표와 임직원 그리고 각 지역 우수 대리점의 MR들.

중국 심천미강원 사장 등 중국 연수단이 겔포스 신화를 배우러 14일 보령제약을 찾았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중국 심천미강원의약유한공사 성상기 대표와 임직원 10명, 중국 내 26곳의 우수대리점주 44명 등 총 54명이 겔포스 신화를 배우러 2박 3일의 일정으로 14일 방한했다.

연수단은 방문기간 동안 보령제약 본사와 공장을 돌아본 뒤 마케팅 강좌 등을 참가하며 한국에서 겔포스 성공사례와 중국 간의 ETC 학술 마케팅 교류, 세미나를 갖는다.(사진)

이들에게 신화 같은 존재로 자리 잡은 겔포스가 중국에 진출한 것은 1992년으로 국내 약 중 첫 번째 완제 약이었다.

하지만 첫해 수출액은 고작 30만 포에 액수로는 3억 원에 그쳤다.

중국 시장에서 ‘위장약’의 필요성을 소비자들에게 설득하기 쉽지 않았지만 신생회사 심천미강원의약유한공사의 유통력도 한계를 드러냈다.

더구나 국내와는 달리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하는 ‘전문 약’으로 등록돼 소비자를 직접 공략하기도 쉽지 않았다.

보령제약은 미래를 위해 매년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중국 실정에 맞춰 공급가를 낮춰 마케팅 지원을 아끼지 않은 끝에 12년만인 지난 2004년에 중국에서 매출 100억을 돌파했다.

성상기 대표는 “한국에서 겔포스 성공 신화는 중국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이번 기회를 통해 중국 내 마케팅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제약과 심천미강원의약유한공사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2년 후 2015년엔 중국현지에서 매출만 600억 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지난해엔 한중수교 20주년과 겔포스 중국진출 20주년을 맞아 중국심천미강원의약유한공사 성상기대표가 보령제약그룹 김승호회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기도 했다.

두 회사는 이러한 방문 연수뿐 아니라 다양한 교육과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겔포스는 지난 1975년 발매돼 37년간 ‘주머니 속의 액체 위장약’으로 국내 제산제시장의 리딩 브랜드로써 속쓰림, 위산과다, 위염, 가스제거 등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며 ‘한국인의 위장약’으로 자리를 잡았다.

2011년 12월엔 총 판매 수량 16억 포를 돌파했다.

이 수치는 우리나라성인 인구(약 3천만 명)가 1인당 54포를 복용한 것으로 지구를 4바퀴 이상 감쌀 수 있는 양이다.

현재 판매가로 따지면 1조 2,000억 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