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전통의학 정체성 확립과 신뢰구축 계속 노력할 것”
한의사협회가 ‘민족의학을 통한 남북교류 활성화와 인류애 실현’에 기여한 공로로 통일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사진)가 12일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제15차 정기 대의원회에서 통일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한의사협회에 따르면 1999년부터 ‘우리민족 서로 돕기 운동’ 협력본부 구성단체로 참여해 북한의 조선의학협회 고려의학부문과 협의를 추진해왔으며, 두 차례에 걸쳐 남북간 학술대회를 개최, 한의학의 발전을 모색하는 한편 서로 인적·물적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또 합의협은 남북한 상호 학술교류와 공동연구를 통해 남북 전통의학의 정체성 확립과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홍보해왔으며, 남북한 전통의학 발전을 위한 협의체 구성에 노력함으로써 한민족 건강증진은 물론 평화적인 통일문제 해결에 이바지했다.
한의협은 비정치적이고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북측에 다양한 의료기기를 지원, 북한주민들의 건강증진을 도모해온데다 탈북 주민의 정착에 기여하기 위해 무료한방진료 사업을 전개하는 등 사회 통합을 위한 구제적인 실천에 기여해왔다.
이와 함께 지난 2월에 개최된 ‘2012전국한의사대회’를 통해 남북 간의 학술교류와 산업교류, 민족 공동 한약재 관리, 의료지원 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상호교류와 협력 확대의 기반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날 협회를 대표해 김정곤 회장이 표창을 수상했다.
김 회장은 “현재 남북 간의 관계가 다소 경색돼 있으나, 체제나 이념의 차이를 넘어 인도주의적인 측면에서 전통의학에 대한 활발한 교류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한의사협회는 남북의 전통의학 발전과 한민족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18: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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