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황태곤·이지열·홍성후 교수팀 ‘환자 2,040명 분석조사’ 발표
최근 5년 관찰생존율 ‘전립선암 92%·신장암 82%’
우리나라 전립선암과 신장암환자가 60대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사진▲/황태곤 교수(병원장)팀이 전립선암 환자의 전립선암 복강경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이들 비뇨기암은 처음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6~70년대엔 생소했다가 경제성장과 함께 식생활과 환경이 서구 형으로 바뀌면서 이제는 주위에서 쉽게 듣는 흔한 암이 됐다.
전립선암은 남성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으로 너무 잘 알려져 있으며 방광 바로 아래쪽, 직장의 앞쪽에 위치한 밤톨 정도 크기 15-20gm의 무게를 가진 전립선에 생기는 암이다.
초기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암이 악화되면 잦은 배뇨나, 소변을 참기 어려운 절박뇨, 소변의 줄기가 가늘어지며 심하면 소변을 보기 어렵게 된다.
신장암은 우리 몸 후복강에 좌, 우 하나씩 위치한 신장(콩팥)에 생긴 악성 종양이다.
신장의 크기는 11~13㎝ 정도로 후복강에 위치하며 암이 발생해도 증상을 잘 못 느껴 초기엔 거의 알 수가 없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비뇨기암팀 황태곤·이지열·홍성후 교수팀이 1997년부터 최근 5년간(1997년~2011년) 병원을 찾아 치료받은 환자 2,040명을 조사한 결과, 60대의 비율이 전립선암은 41.2%, 신장암 27%로 가장 높았다.
이중 전체 전립선암 환자 1,257명의 연령대는 60대에 이어 70대가 37.2%를 차지, 가장 많았다.(표1)
다음으로는 50대 10.5%, 80대 10%등의 순이었다.(표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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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 전립선암 연령별 환자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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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
|
환자수
|
분포도(%)
|
|
|
0-4
|
0
|
0.00
|
|
5-9
|
0
|
0.00
|
|
10-14
|
0
|
0.00
|
|
15-19
|
0
|
0.00
|
|
20-24
|
0
|
0.00
|
|
25-29
|
0
|
0.00
|
|
30-34
|
0
|
0.00
|
|
35-39
|
1
|
0.08
|
|
40-44
|
3
|
0.24
|
|
45-49
|
9
|
0.72
|
|
50-54
|
41
|
3.26
|
|
55-59
|
91
|
7.24
|
|
60-64
|
211
|
16.79
|
|
65-69
|
307
|
24.42
|
|
70-74
|
292
|
23.23
|
|
75-79
|
176
|
14.00
|
|
80-84
|
78
|
6.21
|
|
85 and
over
|
48
|
3.82
|
|
Total
|
1,257
|
100.00
|
|
[표1-1] 신장암 연령별 환자 분포
|
|
나이
|
환자수
|
분포도(%)
|
|
|
0-4
|
0
|
0.00
|
|
5-9
|
0
|
0.00
|
|
10-14
|
0
|
0.00
|
|
15-19
|
1
|
0.13
|
|
20-24
|
1
|
0.13
|
|
25-29
|
11
|
1.40
|
|
30-34
|
17
|
2.17
|
|
35-39
|
32
|
4.09
|
|
40-44
|
57
|
7.28
|
|
45-49
|
89
|
11.37
|
|
50-54
|
101
|
12.90
|
|
55-59
|
104
|
13.28
|
|
60-64
|
100
|
12.77
|
|
65-69
|
112
|
14.30
|
|
70-74
|
79
|
10.09
|
|
75-79
|
46
|
5.87
|
|
80-84
|
21
|
2.68
|
|
85 and
over
|
12
|
1.53
|
|
Total
|
783
|
100.00
|
이처럼 통계에서 드러나듯 전립선암은 6~70대 환자가 전체의 78.4%로 확인돼 고령화에 따른 남성노인들의 건강관리가 각별이 요구된다.
신장암의 경우 전체 환자 783명의 연령대는 60대에 이어 50대 26.1%, 40대 18.6%, 70대 15.9% 순으로 나타났다.(표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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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2] 신장암 연령별 남성/여성 분포
|
|
나이
|
남성
|
여성
|
|
환자수(명)
|
분포도(%)
|
환자수(명)
|
분포도(%)
|
|
0-4
|
0
|
0.0
|
|
0.0
|
|
5-9
|
0
|
0.0
|
|
0.0
|
|
10-14
|
0
|
0.0
|
|
0.0
|
|
15~19
|
0
|
0.0
|
1
|
0.4
|
|
20~24
|
0
|
0.0
|
1
|
0.4
|
|
25~29
|
6
|
1.1
|
5
|
2.1
|
|
30~34
|
12
|
2.2
|
5
|
2.1
|
|
35~39
|
19
|
3.5
|
13
|
5.6
|
|
40~44
|
39
|
7.1
|
18
|
7.7
|
|
45~49
|
69
|
12.6
|
20
|
8.5
|
|
50~54
|
72
|
13.1
|
29
|
12.4
|
|
55~59
|
75
|
13.7
|
29
|
12.4
|
|
60~64
|
67
|
12.2
|
33
|
14.1
|
|
65~69
|
82
|
14.9
|
30
|
12.8
|
|
70~74
|
54
|
9.8
|
25
|
10.7
|
|
75~79
|
32
|
5.8
|
14
|
6.0
|
|
80~84
|
12
|
2.2
|
9
|
3.8
|
|
85 and over
|
10
|
1.8
|
2
|
0.9
|
|
Total
|
549
|
234
|
이 가운데 남성은 549명으로 전체의 70.1%를 차지했으며 60대 남성 환자는 27.1%나 됐다.
여성 환자도 234명 중에 60대가 26.9%로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비뇨기암이 급증세를 보이면서 전립선암 환자는 1997년 5명에서 2011년 257명으로 무려 약 50배, 신장암 환자는 1997년 20명에서 2010년 104명으로 약 5배나 증가했다.(표2]) 5대 비뇨기암 중 전립선암의 발병 율은 41.2%로 신장암 27.1%, 방광암 24.2%, 신우암 2.5%, 고환암 1.8%늘 크게 앞섰다.
뒤를 요관암(1.7%), 기타와 상세불명의 비뇨기계암(1.2%), 음경암(0.3%)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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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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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2] 전립선암 환자는 1997년 5명에서 2011년 257명으로 약50배, 신장암 환자는 1997년 20명에서 2010년 104명으로 약5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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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관찰생존율 ‘전립선암 92%·신장암 82%’
전립선암의 상대생존율은 ‘100% 이상’, 무재발생존율은 ‘9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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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3] 1997년부터 2011년까지 본원에서 수술 한 비뇨기암 환자의 5년 관찰생존율이 전립선암은 92%, 신장암은 82%로 조사됐다. |
서울성모병원에서 수술한 비뇨기암 환자의 최근 5년간 관찰생존율은 전립선암은 92%, 신장암은 82%로 조사됐다.(표3)
서울성모병원이 2009년 개원이후 3년간의 관찰생존율은 전립선암은 97%, 신장암은 87%로 늘어났다.
관찰생존율은 임상연구에서 주로 사용하는 산출 율로 관심질병을 가진 환자가 일정기간 동안 살아있을 확률이다.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수술환자의 5년간 상대생존율은 전립선암 102%, 신장암 86%로, 2005~2009년 국가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의 전립선암 87.6%, 신장암 77.1%를 크게 웃돌았다.
상대생존율이란 환자의 관찰생존율을 같은 연도의 같은 성(性)과 연령을 가진 일반인구의 기대생존율로 나눈 값을 말한다.
다시 말해 통계청에서 발표한 연도별·연령별(1세 간격)·성별 1년 생존율을 이용해 기대생존율(일반생존율)을 산출한 후 암환자들의 실제 생존율이 기대생존율의 몇 %인지를 계산하는 것이다.
이 지표는 일반 사망율을 보정한 암에 의해 사망한 확률을 보여줘 인구 집단 간의 비교에 더 적합하다.
이에 따라 국가별 또는 대규모 암환자의 생존율 산출시 사용되며, 같은 환자군의 관찰생존율보다 정확도가 비교적 높다.
재발없이 생존하는 전립선암의 3년 무재발생존율은 복강경수술이 91.9%, 로봇수술은 92.6%였다.
황태곤 교수(병원장)는 “최근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생활 등으로 비뇨기 질환, 특히 전립선암이 급증, 예방을 위해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생활, 금연, 금주 등 일반적인 건강수칙을 지켜야 한다면서 “다른 질환처럼 비뇨기암은 조기 진단이 중요해 40~50대부터는 남성이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복부초음파나 CT검사,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 등 정기적인 비뇨기과 검진이 권장된다”고 밝혔다.
이지열 교수는 “전립선암의 경우 60,70대 노인 환자가 가장 많다. 최근엔 복강경이나 로봇수술 등 최소침습수술이 비뇨기암에 적용되면서 흉터와 통증이 적은데다 수술 후 회복 시간은 빨라 노인 환자의 수술성공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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