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줄기세포로 손상된 ‘말초신경조직 재생’ 성공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손상된 말초신경에 인간배아줄기세포-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만 이식켜 말초신경을 재생시켜 화제다.(그림은 모식도)

서울대병원 이은주(내과학교실), 최태현(성형외과), 김석화(성형외과), 김효수(내과) 교수 연구팀은 생쥐의 좌골부 신경을 2㎜를 결손 시켜 손상시킨 뒤 사이에 인간배아줄기세포와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주입한 후 말초신경을 재생시키는데 성공했다.

말초신경은 인간의 감각과 운동을 담당하며 외상, 암 치료, 선천성 기형 등의 원인으로 손상되거나 결손된다.
이 경우 환자는 신체의 감각과 운동 기능의 부전으로 고통을 받게 된다.

가령 팔의 말초신경을 손상 받은 환자는 운동 기능에 장애가 생겨 팔을 움직이기에 한계를 드러내며 기형이 발생한다.

김효수 교수

김석화 교수

최태현 교수

이은주 교수

선천성 반안면왜소증 환자는 안면신경이 결손되면서 얼굴의 표정이 비대칭으로 변해 고통을 받게 된다.
반안면왜소증이란 선천적으로 얼굴의 반이 작아지는 질환을 말한다.

기존 치료법으로는 신체의 다른 부위로부터 말초신경을 떼어내 손상된 부위에 이식하는 것이 있다.
이 경우 이식된 말초신경은 회복되더라도 떼어낸 부위는 기능이 반드시 손상돼 새로운 치료법이 요구돼왔다.

연구팀에 따르면 실험용 쥐의 손상된 말초신경 부위를 대상으로 실험 군엔 기존 연구를 통해 개발한 인간배아줄기세포-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식하고 대조군에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후 말초신경의 회복을 비교, 분석했다.

8주가 경과된 후, 말초신경이 회복돼 근육의 기능을 나타내는 근전위도(compound muscle action potentials)값이 세포치료를 받은 실험 군에게선 평균 28.81mV, 대조군은14.72mV로 나타나 근육의 기능이 2배 정도 증가해 정상 근전위 수치(32.62mV)에 근접한 것을 확인했다.

미세 전류를 신경조직에 흘려 반응정도를 확인 한 결과 신경조직의 회복 정도를 검사하는 신경자극검사(nerve stimulation test)에서 실험 군은 평균 0.38V의 전류 대조군에선 평균 0.8V에 장딴지 근육이 수축했다.
비교군은 정상 쥐의 신경자극검사 수치 0.36V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했다.

조직학적 분석에서도 실험 군은 대조군에 비해 신경다발구조가 정상적으로 재생된 것이 확인됐다.

김효수 교수는 “이 연구는 말초신경이 손상돼 기능이 결손된 환자에게 줄기세포로 말초신경을 재생,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획기적인 방법을 개발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향후 외상, 암 치료, 선천성 기형 등의 원인으로 손상/결손된 말초신경을 재생시키기 위한 임상연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재생의학의 대표 잡지 Biomaterials 지 10월호에 게재됐다.

논문 = Regeneration of peripheral nerves by transplanted sphere of human mesenchymal
stem cells derived from embryonic stem cells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351067749-87.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