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여의도성모병원 ‘최첨단 의료 인프라’ 구축

‘초고속 CT, 프리미엄급 MRI, 최첨단 방사선암치료기, 혁신적 혈관조영기’ 눈길

요즘 여의도성모병원의 재도약을 위한 변신이 한창이다.

내년 완공될 구조 변경공사에 최신 의료장비들이 도입되면서 겉모습뿐만 아니라 속까지 최첨단 인프라를 갖춰가고 있다. 최근 병원 계를 비롯해 의료기기산업계, 환자가 여의도성모병원의 시설은 물론 의료장비에 관심을 쏟고 있다.

어떤 의료장비이기에 이토록 이들의 주목을 끌고 있을까?
보건타임즈가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의 도움을 받아 최첨단 이번에 도입된 의료장비들을 자세하게 알아봤다.

이번에 이목을 끈 의료장비는 대략 ▲고해상도의 전신혈관조영이 가능한 최첨단 컴퓨터단층촬영기 Somatom Definition Flash CT ▲1.5배 선명한 영상을 최대 20% 빠르게 얻을 수 있는 차세대 프리미엄급 자기공명영상장비 3.0T 테슬라 MAGNETOM Skyra ▲호흡으로 미동하는 장기의 움직임까지 잡아내는 초정밀 방사선 암 치료기 RapidARC ▲실시간 3차원 혈관촬영이 가능한 혈관조영(Angiography)등이다.

CT 최첨단 듀얼 128채널 촬영속도 ‘현존 최고’

문정일 병원장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문정일)에 따르면 이중 SOMATOM Definition Flash CT는 최첨단 듀얼 128채널로 현존 컴퓨터단층촬영기기가운데 최고속도를 자랑한다.

이 의료장비는 세계 최초로 2개의 X-선 발생기와 2개의 측정기를 장착, 다중튜브와 다중검출기 방식으로 기존 CT보다 2배 이상 빨라진 속도를 갖춘 데다 절반 이하의 방사선피폭으로 선명한 영상을 구현한다.

대개 부위별 촬영은 0.6초, 전신촬영은 4초면 끝난다.
움직임이 많은 심장은 0.25초 만에 검사가 가능하다.
그동안 심장 박동 수가 높거나 불안정해 약물에 의존해야했거나 움직임이 많고 호흡 조절이 어려운 환자도 투여 없이 촬영할 수 있으며 저 선량의 검사가 가능하다.

차별화된 방사선 차폐기능도 강점이다.

심장혈관 검사는 방사선 피폭선량이 높지만, Definition Flash CT는 1미리 시버트(mSv) 이하의 피폭에 그쳐. WHO가 권고한 20미리 시버트(mSv)를 감안하면 놀라운 차폐 효과를 갖췄다.

이 의료장비는 뇌졸중검사, 흉통검사 등 기존 CT로는 확인이 어려웠던 여러 임상 영상들을 듀얼 튜브를 통해 얻어내 각종 병변을 확증할 수 있다.

MRI, 신호 대 잡음비(SNR) 최대 1.5배 향상

MRI는 독일에서 들여온 지멘스 사의 MAGNETOM Skyra 기종으로 기존 것보다 더욱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이 프리미엄급 자기공명영상장비는 4세대 Tim(Total Imaging Matrix) 기술을 통해 신호 대 잡음비(SNR)가 최대 1.5배 향상된 데다 영상의 퀼리티가 높아졌다.

이 장비는 GRAPPA(Generalized Autocalibrating Partially Parallel Acquisition)기술과 iPAT(integrated Parallel Acquisition Techniques)가 접목돼 검사시간이 최대 20% 단축할 수 있다.

DOT(Day Optimizing Throughput) 엔진을 이용, 검사 중점 항목을 지정할 수 있게 돼 환자 각 개인의 상태에 따따라 맞춤형 검사가 쉬워졌다.

환자가 누울 bore size는 종전 60cm에서 70cm로 넓어져 폐쇄공포증 환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했을 뿐만 아니라 몸집이 크거나 작은 어린이 환자가 편안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 MRI는 뇌와 뇌혈관, 두경부, 척추, 근골격계, 상복부나 하복부, 유방, 심장, 심혈관 등 다양한 부위의 정밀검사가 가능하다.
게다가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해 줘 정맥혈관종이나 뇌출혈 등의 정확한 판독이 가능해졌다.

또 확산강조영상(Diffusion Weighted Image)을 이용해 뇌는 물론 간과 같은 특정 국소 영역에 있는 병변을 찾아낼 수 있으며, 림프절 또는 전신의 다른 신체부위를 걸쳐 악성이나 양성병변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래피드아크 신체 주변 고속 360도 회전 癌만 집중 치료

래피드아크(RapidARC)도 눈길을 사로잡는 최신 방사선 암 치료기다.
이 의료장비는 미국 VARIAN 사가 제작했다.
이 방사선 암 치료기기는 환자의 신체 주변을 고속으로 360도 회전하면서 종양을 찾아내 방사선의 세기와 방향을 실시간 조절해가면서 암 부위만 집중 치료해준다.

이 때 주변의 방사선 피폭 량을 기존 암 치료기보다 1/10 이상 낮춰 줌으로써 정상조직을 보호하면서 종양만 괴사시킨다.

이 암 치료기는 뇌종양, 두경부암, 전립선암, 척추종양 등 치료에 사용할 수 있으며, 원발성 또 다른 부위로 전이된 암, 여러 개의 종양을 한꺼번에 치료할 수 있다.

래피드아크의 1회당 치료시간은 2~5분 소요되며 세팅시간까지 합쳐 10분이면 충분하다.

혈관조영장비, 최상의 해상도 제공

혈관조영장비는 3차원 혈관 촬영기법으로 최상의 해상도를 나타낸다.

뇌를 비롯해 인체의 혈관들을 3차원 입체영상으로 보여줘 정확한 병변 진단이 가능해졌다.

이 장비는 디지털 디텍터 방식을 사용해 환자의 X-ray 방사선 피폭 량을 60% 이상 감소시켜 주며, 시스템이 자동화돼 검사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초경량 저소음 엑스선 튜브기능까지 갖춰 쾌적한 검사환경을 구현해준다.

이 장비는 두부, 흉부, 복부, 사지 혈관 등 인체 내 모든 혈관을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술이 가능해 활용 범위가 넓다.

이 장비는 ▲뇌출혈, 뇌혈관협착증, 뇌혈관폐색증, 뇌동맥류 질환과 색전 술 등 신경계 질환부터 간암진단이나 색전술 ▲복부 대동맥의 협착과 재개통, 요로폐색, 문맥, 간 동맥의 진단과 시술 ▲비혈관의 각 ▲소장과 대장의 출혈 등에 이르기까지 혈관에 생길 수 있는 모든 병변의 진단과 시술에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