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윤보현 교수, 2012년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 수상

서울대병원 윤보현 교수가 올해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했다.

사울대병원에 따르면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과학기술연차대회에서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선정하는 ‘2012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받았다.

윤 교수는 태아손상과 조산을 연구한 약 170편의 SCI 논문들을 발표해 의학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자가 됐다.
그가 발표한 이 논문들의 H-index는 45(45회 이상 피인용된 논문이 45편임)로 노벨상 수상자의 평균치 (물리학의 경우에는 41)를 웃돌았다.

게다가 산과학에서 피인용된 SCI 한국의학 논문 27편 중 4편이 그의 것이다.

2010년 대한민국한림의학원에서 발행한 ‘한국의학 연구업적 보고서 2010’에 따르면, 200회 이상 피인용된 SCI 한국의학 논문은 총 27편으로 이중 4편이 윤 교수의 논문이었으며 2편을 발표한 연구자도 3명에 불과했다.

현재 200회 이상 피인용된 윤 교수의 논문은 8편으로 이 가운데 6편이 제1 또는 책임저자로 밝혀졌다.

그의 주요 연구 업적으로는 조산아가 겪는 주요 후유증인 뇌성마비, 만성폐질환등의 핵심 원인이 조산의 주원인 자궁내 감염/염증이라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낸 것이다.

►사진 왼쪽에서 첫 번째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 두 번째 윤보현 교수

윤 교수가 이를 밝히기 전까지는 태아 사망이나 뇌성마비의 주원인은 분만 과정에서 태아에게 발생하는 저산소증이라고 알려져 왔다.
조산은 전체 산모 중 8%선에서 나타나고 있다.
신생아 사망 원인으로는 85%가 조산이며 생존한다고 해도 후유증을 앓게 되는 경우가 많다.

윤 교수는 또 자궁내염증을 신속,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 (MMP-8 rapid kit)와 조산의 고위험 산모 자궁 내에서 확인 된 세균들을 적극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새 항생제 요법을 개발해 이를 2002년부터 적용해왔다.

이 결과 서울대병원에서 태어난 조산아들의 사망, 뇌성마비, 선천성 신생아염증. 패혈증 등이 2002년 이전보다 현저히 줄었다.

윤 교수는 “산부인과 의사로서 접하는 질환 중 가장 빈도가 높고 후유증이 심각한 것이 조산”이라며 “그것을 지켜보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었기에 조산과 조산아 주요 합병증의 원인과 그들의 발생을 감소시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연구에 매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