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호, 조재일, 심영목 교수팀은 비교 분석 결과‥Annals of Surgery 5월호에 게재
완치된 폐암 생존자는 정상인과 비슷한 수순의 삶의 질을 회복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사진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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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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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암병원 윤영호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조재일, 심영목 교수팀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완치적 폐절제술을 받은 폐암 생존자 830명(5년 이상 생존자 26.4%)을 대상으로 일반인 1,000명과 삶의 질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연구결과 폐암 생존자는 호흡곤란과 피로 그리고 어깨 통증을 가장 많이 호소했으며 가장 심한 때를 100점으로 기준삼아 호흡곤란의 평균점수는 32.8점, 피로는 28.1점, 어깨 통증은 25.1점으로 심각한 수준의 점수(66.6점 이상)를 나타내지 않았다.
폐암 생존자의 삶의 질을 정상인과 비교했을 때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인지적 기능에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다.
흔히 암환자들이 치료 후 불편을 호소하는 구토, 통증, 불면증, 식욕상실, 변비, 설사, 말초신경병증, 탈모 등 증상도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란 기능이나 증상의 정도를 0~100점으로 나타냈을 때 10점 이상 차이가 있을 때를 말한다. 기능은 점수가 높을수록 좋은 반면, 증상은 점수가 높을수록 나쁜 상태를 나타낸다.)
다만 폐암 생존자는 일반인보다 호흡곤란(폐암생존자:32.8점 vs 일반인:15.9점), 경제적 어려움(폐암생존자:22.1점 vs 일반인:8.8점), 기침(폐암생존자:20.3점 vs 일반인:7.7점), 흉벽 통증(폐암생존자:19.2점 vs 일반인:7.4점) 등에서 더 불편을 호소했다.
또 완치적 폐절제술 후 5년 이상 생존한 환자는 수술 후 5년이 안된 생존자보다 삶의 질에 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를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나, 호흡기계나 심장질환이 동반된 폐암생존자들은 단순 폐암 환자보다 사회적 기능(심장, 호흡기 질환 동반 폐암 환자: 75.0점 vs 단순 폐암 환자 85.1점), 피로(심장, 호흡기 질환 동반 폐암 환자 38.9점 vs 단순 폐암 환자:26.6점), 호흡곤란(심장, 호흡기 질환 동반 폐암 환자: 43.8점 vs 단순 폐암 환자 31.8점), 경제적 어려움(심장, 호흡기 질환 동반 폐암 환자: 30.7점 vs 단순 폐암 환자:20점) 등에서 임상적으로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절제술만 받은 암 생존자에 비해 수술 후 방사선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생존자에서 호흡곤란(폐절제술 받은 환자: 33점 vs 방사선,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환자: 45.0)이 더 심했다.
폐암은 가장 예후가 나쁜 암 중 하나지만 최근 조기발견과 함께 치료기술의 발전으로 완치되거나 장기간 생존하는 환자가 늘어나 이들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윤영호 교수는 "폐암생존자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지만 연구가 부족해 왔다. 이 연구결과는 완치적 치료를 받은 암 생존자는 일반인과 거의 비슷한 수순의 삶의 질을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소식을 주고 있다. 폐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선택하는 환자들에게 중요한 정보"라며, "그러나 피로, 통증, 기침과 호흡곤란, 동반질환들은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의료진과 가족들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암 생존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재활과 경제적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외과분야 최고의 학술지 Annals of Surgery 5월호에 게재됐다.
논문 =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in Disease-Free Survivors of
Surgically Treated Lung Cancer Compared With the General Population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340063278-54.pdf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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