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정부가 나서 국산의료기기의 재정을 적극 지원한다.
기획재정부는 3일 '해외 공동 의료기기 A/S 지원센터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기업투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새 성장산업을 중심으로 세제지원과 공공부문의 민간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공공기관의 투자규모를 확대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산 의료기기의 브랜드를 높이기 위한 지원 사업을 추진 중에 있지만 올해 지원규모가 2억 원으로 턱 없이 부족, 투자액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의료기기제조업체가 영세해 현지인을 위한 수출용 국산 의료기기 설치, 수리나 사용법 교육 등 해외 현지 A/S가 어려워 수출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국내 공공의료기관이나 대형병원들조차 유방암진단장치 등 의료장비를 구매하면서 'FDA 승인여부를 따져 입찰참가 자격을 제한하는 등 차별적인 관행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이로써 자본력이나 인지도가 부족한 국산의료기기는 외국산에 밀려 국내시장 수요의 약 65%를 내준 상태다.
이와 함께 커져 가는 국내시장만큼 국산의료기기에 대한 투자도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현재 추진 중에 있는 '의료기관 테스트 통한 국산의료기기 보건신기술(NET) 인증 지원 사업'의 성과 등을 토대로 삼아 향후 지원할 품목과 대상기관·예산 등을 늘릴 계획이다.
이 사업은 4월부터 대형병원 8곳과 기업을 잇는 컨소시엄을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 레이저 수술 기 등 국산 신제품 8개를 대상으로 의료기관에서 성능평가를 하고 결과에 따라 보건신기술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정부는 또 해외 투자 활성화 지역을 중심으로 A/S 지원센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시행되며, 정부와 기업 간의 매칭을 의료기기산업 전체로 확대하는 한편 판로확보, 공정 경쟁시장 조성을 위해 지원한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기술개발제품 우선구매제도 운영' 시행세칙을 개정해 복지부 NET 인증제품을 중소기업청의 우선구매 대상제품으로 지정한다.
이밖에 국립대병원·지방의료원·산재병원·보훈병원·군병원 등 입찰기관을 상대로 국산과 외산 에 대한 차별을 개선하는 교육과 NET 인증제품에 대한 입찰 시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이 실시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