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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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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대학의 한 약학자가 체내에서 암을 치료할 수 있는 항암물질을 발견해 내 학계로부터 시선을 받고 있다.
서울대 의약 바이오 컨버젼스 글로벌프론티어사업연구단(단장 김성훈)은 최근 몸속에서 분비되는 GRS가 암세포를 공격하는 기전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성훈(金聖勳·46·사진) 교수에 따르면 그동안 학계에서 GRS는 정상 세포 내에서 단백질 합성을 주관하는 효소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연구진은 체내에 암세포가 생기면 이를 감지한 면역세포에서 GRS가 분비돼 암세포를 공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지금까지 면역과 전혀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 합성 효소들도 암이 발생하면 면역 기능을 높이고 다른 항암 후보물질보다 부작용이 크게 적다는 것을 규명해낸 것이다.
또 연구진은 암에 걸린 쥐에 GRS를 투여한 결과 강력한 항암효과가 나타난다는 동물 실험 결과를 이미 확보해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동물실험이 끝나는 대로 국내 제약사, 바이오 벤처회사와 함께 GRS를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항암제 개발을 착수한 상태다.
김성훈 교수는 "최근 자가 면역기능을 활용한 암 억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며 "GRS와 같이 세포내에 존재하는 자연 항암물질을 발굴한다면 새 항암제가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부의 창의적 연구진흥사업 지원으로 진행됐다.
이 연구결과는 세포생물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지 ‘셀(Cell)’28일자와 미국학술원회지(PNAS)에 게재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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