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의료계 내분‥결국 ‘법정싸움’

최근 선택의원제 등 현안에서 의견이 다른 의사들 간의 골이 깊었던 갈등이 마찰에서 충돌, 법정싸움으로 가는 전대미문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 사건의 발단은 그동안 선택의원제, 내년도 의협회장 선거관리규정 개정 등 현안처리과정에서 불만을 품던 전국의사총연합 노환규 대표를 비롯한 일부 회원들이 지난 10일 오후 4시 개최된 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난입, 경만호 회장을 향해 젓갈과 계란세례를 퍼붓는 항의과정에서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인사말을 하는 경 회장이 노 대표와 일부 회원들이 던진 계란에 맞아 안구에 '출혈' 입는 사고를 당했다.

임시총회는 의사협회가 내년도 선거관리규정 개정과 의료배상공제조합 법인 설립 연기 등 6개의 안건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였다.

지난 10일 오후 4시 개최된 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던 중 노 대표와 일부 회원들이 던진 계란에 맞아안구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경 회장. 당시 경 회장의 눈은 계란 등에 맞아 상처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국의사총연합 노 대표와 일부 회원들은 총회가 시작되면서 회의장에 진입, 단상에 오르려 시도하다 의협 직원들과 몸싸움이 벌였고 경 회장이 인사말을 하는 사이 고성과 욕설에 엇갈리며 젓갈과 계란세례, 발길질이 오가는 과정에서 순식간에 벌여졌다.

경 회장의 눈은 계란 등에 맞아 상처가 생긴 것으로 보이며 피를 흘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회의장은 아수라장이 됐고 경 회장은 전의총 회원들로부터 옷자락을 잡히기도 했다.
결국 경 회장은 인사말을 마치지도 못하고 자리에서 신속하게 떠났고 격앙된 분위기속에, 일부 대의원과 전의총 회원 간의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상황이 계속됐다.

일부 대의원은 자제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자신도 흥분해 전의총 회원과 말싸움을 벌였다. 이후 전의총 회원과 대의원들 사이에 욕설이 오갔다.

이에 의협 대의원회 의장단은 정기대의원총회와 임시대의원총회 석상에서 보인 노 대표를 비롯한 일부 회원의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만행과 폭력을 강하게 규탄한다며 이런 일련의 사태를 벌인 이들을 윤리위원회에 제소, 회원 자격 정지를 시작으로 조직적 테러, 린치행동에 대한 형사고발, 법적 소송을 벌여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장단은 자신들의 명의로 언론사에 보내 온 서한에서 이들은 제 62차, 63차 대의원총회에 이어, 임총에 이르기까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아래 회의를 철저하게 방해해왔고 인사말을 하던 경 회장에게 집단 린치와 테러를 자행, 부상을 입혔다고 전했다.

의장단은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전국의사대표들로 구성된 최고 의결기구이다. 언론과 의료관계자들이 주시하고 있는 공개 장소에서 최소한의 예의는커녕 의사이기를 포기한 야만적 행위는 폭력조직과 다를 바 없는 수준으로써 우리 대의원들을 아연실색케 했다. 누가 과연 이들을 의과대학에서 정규교육을 받고 환자의 질병을 치유하는 의사라고 볼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당시 장소에 모인 노환규를 비롯한 일부 동조세력은 더 이상 그들이 말해온 우리나라 의사와 의료계를 위한다는 애초의 명분은 이미 허구였음을 증명하였다.

의장단은 이들이 벌인 일련의 사태를 일으킨 전국의사총연합 노 대표와 일부 동조 회원을 낱낱이 파악해, 윤리위원회에 제소, 회원 자격 정지 수순을 시작으로 조직적 테러, 린치행동에 대한 형사고발, 법적 소송 등으로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의원총회 불법·폭력사태에 대한 성명

대의원총회에 대한 폭력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단은 지난 정기대의원총회와 임시대의원총회 석상에서 보인 노환규를 비롯한 일부 동조세력의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만행과 폭력을 강하게 규탄한다.

제 62차 및 63차 대의원총회에 이어, 특히 지난 10일 임시대의원총회에서도 그들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집단행동으로 회의 진행을 철저하게 방해하고, 심지어 대의원총회에서 축사중인 대한의사협회 회장에게 집단 린치와 테러를 자행하였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전국의사대표들로 구성된 최고 의결기구이다. 언론과 의료관계자들이 주시하고 있는 공개 장소에서 최소한의 예의는커녕 의사이기를 포기한 그들의 야만적 행위는 폭력조직과 다를 바 없는 수준으로써 우리 대의원들을 아연실색케 하였다.

누가 과연 그들을 의과대학에서 정규교육을 받고 환자의 질병을 치유하는 숭고한 직업을 가진 의사라고 볼 것인가?
당시 장소에 모인 노환규를 비롯한 일부 동조세력은 더 이상 그들이 말해온 우리나라 의사와 의료계를 위한다는 애초의 명분은 이미 허구였음을 증명하였다.

오늘날 어려운 의료현실 속에서 우리 의사들이 일치단결해도 모자라는 상황에서 숱하게 내부분열을 조장하고, 심지어 대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 석상에서까지 전체 10만의사를 대표하는 대의원회를 능멸한 것에 대하여 이제는 강하게 책임을 묻고자 한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는 대의원회에 대한 도전행위로, 노환규와 일부 동조세력을 낱낱이 파악하여, 윤리위원회 제소를 통한 회원 자격 정지 수순을 시작으로 조직적 테러, 린치행동에 대한 형사고발, 법적 소송 등 동원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단호하게 대처하여 의료계 질서를 바로잡아 나갈 것이다.

2011. 12. 11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