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대장암 예방하려면 ‘정기검진’ 필수

자신의 배변습관에 변화가 오면 간단한 배탈이나 먹은 음식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치부할 경우가 종종 있다.(자료사진)
그러다 통증이 찾아오고 심한 설사가 잦은데다 변에 피가 섞은 것을 확인하게 되면 참다못해 병원을 찾는다.

진단결과 대장암이란 진단을 받게 되면서 치료를 받게 되는 사례가 목격된다.

이 때문에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의 종양을 가리킨다.
암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는 암을 결장암, 직장에 생기는 암을 직장암이라고 하고, 이를 대장암 혹은 결장직장암이라고 통칭한다.

대장암의 대부분은 대장의 점막에서 발생하는 선암이다.
선암의 대부분은 선종이라는 양성 종양(폴립, 용종)이 진행돼 발생한다.
선암 이외에 림프종, 육종, 편평상피암, 유암종 등이 발견되곤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박정범 원장의 도움을 받아 대장암을 알아본다.

대장암의 5%는 유전에 의해 발병되며, 전체 대장암의 약 15~20%는 유전적 소인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저섬유소 식이, 고지방, 정제된 음식 등 식이 요인, 가족적 성향과 관련이 있다.
만성 궤양성 대장염, 크론 병이 있으면 더욱 대장암 발병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어떻게 하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을까?

적당한 운동과 함께 음식가운데 동물성 지방, 당분은 삼가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신선한 야채, 과일이나 비타민A, 비타민E, 칼슘 등을 섭취해야 한다.

적절한 운동을 하면 대장암에 걸릴 비율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여러 학술지에 소개돼 있다.

대장암은 초기에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다.
증상이 본격적으로 드러난 뒤 발견되고 이미 상당부분 진행된 경우가 많다.
암의 증상은 종양이 생긴 위치와 종양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우측결장에 있는 맹장, 상행결장에서 생기는 종양은 장이 굵고, 대변이 묽은 상태여서 장폐색을 일으키는 일이 별로 없다.

이곳에서 생기는 병변은 대개 만성적으로 출혈을 유발하고 빈혈을 일으킨다.
반면 좌측결장(하향결장, 에스결장)에 생기는 병변은 흔히 장폐색 증상을 나타낸다.
이 때 환자 대부분은 배변습관에 변화가 생겼다고 호소한다.

대장암의 주된 증상으로는 갑자기 변을 보기 힘들어지거나 변보는 횟수가 변하는 등의 배변습관에 변화가 온다.
설사, 변비 또는 배변 후 후중기(변이 남는 느낌), 혈변(선홍색 또는 검붉은 색) 또는 점액변을 본다.

예전보다 가늘어진 변을 보기도 하고 복통, 복부팽만을 느낀다.

대장암의 약 35%(직장암의 약 75%)가 직장수지검사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전문의들은 40세 이후가 되면 매년 1회의 직장수지검사를 권장한다.

대장암 예방에 관심 가질 사항

50세 이상의 연령 자 정기 검진
고지방 · 고칼로리 · 저섬유소 식이, 알코올 섭취
10년 이상 경과된 궤양성 대장암
유전성 소인
가족성 용종증
선종성 용종
난소암, 자국내막암 또는 유방암 병력
대장암 가족력

이와 함께 대장조영술, 에스결장경, 대장내시경 등이 검사가 시행된다.
이중 대장 전체를 관찰하고 검사와 동시에 조직검사를 할 수 있는 대장내시경이 대장암 진단에 가장 효과적이고 정확한 검사로 권장된다.

조기에 발견되면 내시경적 절제술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내시경적 절제술 후 조직을 면밀히 검토했을 때, 암의 침윤 정도가 점막 하부 이상으로 깊거나 분화도가 나쁜 경우, 혈관이나 림프관을 침범한 소견이 보일 때는 이차적으로 개복수술이 필요하다.

대장암 수술은 대장의 절제가 필수적으로 뒤따르고, 종양 덩어리는 주변 몇 센티미터 정도 정상 대장과 함께 절제되지만 병변의 위치에 따라 결정된다.
경우에 따라 장의 절단면끼리 문합술 또는 결장루조성술을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