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00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의사가 아닌 무면허 응급구조사가 봉합 수술을 하다 적발되는 어처거니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동안 수술실에서 의사대신 전직 면허 소지자나 수술장비 판매자(일명 노다리)가 적발된 적은 있으나 이번에 응급구조사가 의사 대신 봉합 수술을 하다 적발된 것은 처음이다.
게다가 환자들조차 모르게 수술하다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병원은 지금까지 경찰에 적발된 건수만 4건으로 그동안 수십 건의 무면허 수술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병원 내 직원의 영상제보를 받아 현장에서 의료법을 위반한 의사와 응급구조사 등 모두 6명을 적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불법수술을 받은 피해자 조사에 착수했다.
제보자가 촬영한 영상에서 환자가 이 병원 응급실에서 도착하면 의사가 간단한 상태를 살펴보고 자리를 뜨면 응급구조사가 상처 주위를 소독하고 바늘로 꿰매는 봉합수술을 장면이 담겨졌다.
또 응급구조사는 소변이 안 나오는 환자의 요도에 관을 집어넣는 장면이 드러났다.
이때 중년의 남성 환자가 고통을 못 이겨 호소하지만 시원해요. 오줌 나오고 있잖아요?라며 불법시술을 하는 장면이 나타났다.
응급구조사는 의사가 아닌 병원 소속으로 응급환자를 옮기고 구급차에서 응급처치만 할 수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 병원은 지난 8월 한 달 동안 의사가 응급구조사에게 수술을 시켜 적발된 것만 모두 4건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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